클리오, 화장품株 중 으뜸?...올해 3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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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가 높은 주가 상승률로 화장품업종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른 기업에 비해 내수 비중이 크디는 점이 강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클리오는 내수 비중이 63%로, 국내사업 위주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의 경우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으면서 색조 수요가 부각돼 내수 중심인 클리오가 선방했다"며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은 면세채널 비중이 크기 때문에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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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클리오가 높은 주가 상승률로 화장품업종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른 기업에 비해 내수 비중이 크디는 점이 강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클리오의 주가는 올해 들어 37.0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33.89%)을 웃돈다. 지난해 10월 1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2만2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화장품업체들과 비교하면 클리오의 강세는 더욱 도드라진다. 같은 기간 화장품업종 대장주 LG생활건강은 10.39%, 아모레퍼시픽은 3.05% 각각 하락했다.
실적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클리오의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동기 대비 453.44% 불어난 수치다. 연간으로는 18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79.51% 성장할 전망이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의 1·4분기 영업이익은 9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6%, LG생활건강(1599억원)은 8.91% 각각 감소할 전망이다.
매출의 내수와 면세 비중이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면세비율이 높은 기업들은 중국 경기재개(리오프닝)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각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면세, 해외법인 및 수출 합산 매출 비중은 52%에 이른다. 클리오는 내수 비중이 63%로, 국내사업 위주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의 경우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으면서 색조 수요가 부각돼 내수 중심인 클리오가 선방했다”며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은 면세채널 비중이 크기 때문에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클리오를 성장시킬 것이란 평가다.
증권사들 역시 비슷한 이유로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4분기부터 내수 화장품, 특히 색조 수요 강세를 기대한다”며 목표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클리오는 K-색조 리더로서 제품력과 이커머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2만4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올렸다.
다만, 최근의 상승세에 현 주가가 다소 비싸다는 인식도 있다. 현재 클리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39배다. 박현진 연구위원은 “1·4분기와 2·4분기 실적 추정치가 목표치에 비해 높아 분위기가 좋다”면서도 “과거에 비해 주가가 많이 상승해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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