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대표 섬 관광지 '거문도'에 100억 투자

기사내용 요약
거문도 역사·환경·문화 활용 체험형 K관광 상품 개발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의 대표 섬 관광지인 거문도가 세계인이 찾는 'K컬처 섬 관광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17일 여수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K관광 섬 육성 공모사업'에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가 최종 선정돼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의 비연륙 도서를 대상으로 관광과 K컬처를 융합해 세계적인 섬으로 특화시키기 위한 공모를 추진했다. 3차례에 걸친 평가를 통해 전국 5개 도서를 선정했으며 전남은 거문도와 신안군 흑산도가 선정됐다.

거문도는 앞으로 4년간 100억 원이 투입된다. 근대문물 수용 및 전파의 출발점이었던 거문도의 역사·환경·문화자원을 활용, 지속 가능한 체험형 K관광 상품 개발로 세계적인 섬 관광지로 육성된다.

주요 사업으로 볼런투어(Voluntour)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국제 청년 자원봉사 프로그램과 연계한 문화교류 활동, 마을 일손 돕기 등 2030세대의 관광 트렌드에 대응해 정기적으로 국외 관광객을 유치한다.

거문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거문도 생태자원 활용, 해안가 정화 활동인 ‘자연에 채우기(FILL in Nature)’사업을 진행해 해양생태계를 보존하는 관광 ESG를 실현한다. 정화 활동 후 거문도 해풍쑥을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과도 연계해 참여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폐교를 활용한 방문객 안내센터 및 거문도 뱃노래 전수관 갤러리 조성,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의 장도 열린다.

정재호 수산관광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전남도와 여수시, 지역 전문가 등 모두의 협력으로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주제인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관광개발로 거문도를 역사의 관문에서 대한민국 K관광의 관문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