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투자금 들고 해외로 잠적한 대부업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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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인맥으로 100억원 넘는 돈을 투자 받아 해외로 잠적했던 대부업자가 경찰의 여권 무효화 조치로 결국 귀국해 경찰에 검거됐다.
지역에서 대부업체를 운영하던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골프연습장 사업 등에 투자한다며 지역 단체 등에서 쌓은 인맥을 활용해 투자금을 끌어 모은 뒤 지난달 중순 돌연 해외로 출국해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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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찰, 여권 무효화 조치로 필리핀에서 발 묶여 자진 귀국
피의자 A씨, 120억원 넘는 투자금 모두 탕진 주장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향우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인맥으로 100억원 넘는 돈을 투자 받아 해외로 잠적했던 대부업자가 경찰의 여권 무효화 조치로 결국 귀국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역에서 대부업체를 운영하던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골프연습장 사업 등에 투자한다며 지역 단체 등에서 쌓은 인맥을 활용해 투자금을 끌어 모은 뒤 지난달 중순 돌연 해외로 출국해 잠적했다.
이후 피해자들의 고소가 이어지자 경찰은 이달 초 A씨의 여권을 무효화했으며, 이에 우즈베키스탄에서 필리핀으로 이동하던 A씨는 현지에 발이 묶였다가 지난 8일 새벽 결국 자진해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까지 A씨에게 투자한 뒤 돈을 돌려받지 못한 인원만 70명 남짓에 피해액은 120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A씨의 신병은 확보됐지만 아직 투자금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로, 앞서 동결된 A씨의 계좌에는 잔액이 남아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A씨는 “투자 과정에서 모두 탕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조사를 통해 A씨가 실제로 투자금을 모두 탕진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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