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헤리티지 우승 피츠패트릭 “스피스의 연장전 퍼트, 두 번 다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6번째 ‘지정대회’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하고 세계랭킹 8위로 뛰어올랐다.
피츠패트릭은 17일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19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치고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 조던 스피스(미국)와 공동선두로 마친 뒤 3번째 연장에서 이겼다.
피츠패트릭은 18번홀(파4), 17번홀(파3)에서 치른 두 차례 연장에서 파로 비긴 뒤 다시 18번홀에서 벌ㄹ인 3번째 연장에서 세컨샷을 홀 바로 앞에 붙여 버디를 잡고 우승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으로 PGA 투어 첫승 및 DP월드투어(유럽투어) 8승을 거둔 피츠패트릭은 10개월 만에 PGA투어 2승을 수확했다. 3라운드 선두 피츠패트릭은 15번홀까지 스피스에 1타 뒤졌으나 16번홀에서 버디를 낚고 공동선두로 마쳐 연장전에서 이겼다.
우승상금 360만 달러를 거머쥔 피츠패트릭은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16위)보다 8계단 뛰어 톱10에 진입했다. 개인 최고랭킹 역시 US오픈 우승 이후 기록한 8위다.
피츠패트릭은 “어릴 때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던 여기서 우승하게 돼 매우 특별하다”면서 “연장전에서 스피스의 앞선 퍼트가 두 번 다 들어가는 줄 만 알았다”며 기대 이상의 우승에 기뻐했다.
아쉬운 패배로 2연패에 실패한 스피스는 “첫 연장에서 퍼트가 왜 안들어갔는지 지금도 이해하기 어렵다. 지금도 10번 치면 8번은 넣을 수 있는 퍼트”라며 아쉬워 했다. 스피스 첫 연장전 약 4m 짜리 버디 퍼트는 마지막 순간 힘이 떨어져 홀을 스치며 오른쪽으로 휘었고, 두 번째 연장전 3m 버디 퍼트 역시 스피드가 모자라 홀 앞에서 방향을 틀며 멈췄다. 스피드는 지난주 세계 15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브라이언 하먼(미국) 등 4명의 공동 7위로 마쳤다. 전날 공동 16위에서 6계단 올랐고, 상금 60만 7500 달러를 받았다. 임성재의 세계랭킹은 17위로 변함이 없었다.
지난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공동 6위)에 이은 시즌 5번째 10위내 진입 기록이다. 임성재는 2022-2023 시즌 첫 출전대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10월) 오픈 7위 이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1월) 공동 4위, WM 피닉스 오픈(2월) 공동 6위로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3위(16언더파 267타), 잰더 쇼플리(미국)가 4위(15언더파 269타)에 올랐고 세계 1위이자 마스터스 챔피언 존 람(스페인)은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공동 11위(11언더파 273타)로 마쳤다.
이경훈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고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41위에 올랐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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