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2원 오른 1311.1원에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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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원·달러 환율이 1311.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298.9원) 대비 12.2원 오른 1311.1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시가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6.1원 오른 1305원이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오는 5월 2~3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마지막 기준금리 상승을 기대하며 달러가 강세로 전환됐다"며 "이에 따라 원화가 약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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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7일 원·달러 환율이 1311.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298.9원) 대비 12.2원 오른 1311.1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시가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6.1원 오른 1305원이었다.
환율 상승세에 대해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압력이 외환시장에 계속 존재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가 3.50%, 미국 기준금리가 5.00%로 금리차는 1.50%포인트다. 이는 2000년 5~10월 이후 22년여 만에 최대 역전 폭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5월에도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한미 금리차가 1.75%포인트까지 벌어지면 역대 최대 수준의 금리차를 기록하게 된다.
성 교수는 "추가적으로 우리 통화가치의 하락 압력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인 것도 환율 상승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오는 5월 2~3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마지막 기준금리 상승을 기대하며 달러가 강세로 전환됐다"며 "이에 따라 원화가 약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이슈 또한 환율 상승 요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배당 역송금 물량은 서울 환시에서 수급 경계 대상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이어 "우리나라 펀더멘탈로 인한 원화 약세 요인도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수출을 많이 해야 외환이 많이 들어와 원화 강세 요인이 되는데, 경상수지 적자 등이 계속 발생하며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관세청이 17일 발표한 '3월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6% 줄어든 551억7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도 6.4% 줄어 597억3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6억3200만달러 적자가 났다.
또한 한국은행이 지난 7일 발표한 '2023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2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5억2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돼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1 중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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