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성접촉 등 ‘밀접접촉’ 주의…엠폭스, 지역사회 확산 ‘급증’

임태균 2023. 4. 17. 16: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하 질병청)이 10번째 확진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국내 3명의 엠폭스(원숭이두창·MPOX)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상담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피부·성접촉 등 밀접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엠폭스는 주로 제한적인 감염경로(피부·성접촉)를 통해 전파가 이루어지는 감염병으로 전파위험도가 낮고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릴랜드 주 포트 데트릭에 있는 NIAID 통합 연구 시설에서 촬영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모습. 사진제공=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하 질병청)이 10번째 확진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국내 3명의 엠폭스(원숭이두창·MPOX)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질병청은 적극적인 의심환자 신고를 당부하면서도,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질병청이 17일 공개한 11번째 확진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인후통과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했다. 이후 진료 의료진이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14일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고, 당일 유전자검사 후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12번째 확진자는 경남에 거주하고 있으며 피부병변과 통증으로 14일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검사를 문의한 내국인이다. 잠복기 내 위험 노출력이 있어 의사환자로 분류됐으며 15일 검사 후 확진자로 판정됐다.

특히 질병청은 12번째 확진자 역학조사 중 피부병변 등 의심증상이 있는 밀접접촉자인 13번째 확진자를 확인해 즉각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15일 확진자로 판정됐다. 13번째 확진자는 경남에 거주하고 있는 내국인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신규 확진자는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여행력이 없으나 국내 위험 노출력이 확인돼 국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며 “방역당국은 위험요인과 감염경로 등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일 이후 발생한 환자 총 8명 가운데 5명은 의료진 판단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했으며, 현재 관리 중인 접촉자 가운데 의심증상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의료인을 대상으로 국내외 확진환자의 의심증상, 임상경과 등 특성과 발생 동향을 포함한 엠폭스 진단 안내서를 배포하고 특히 의심증상 시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감염내과, 피부과, 비뇨의학과, 항문외과 등 피부병변을 진료하는 의료인의 적극적인 의심환자 신고를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상담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피부·성접촉 등 밀접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엠폭스는 주로 제한적인 감염경로(피부·성접촉)를 통해 전파가 이루어지는 감염병으로 전파위험도가 낮고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청이 밝힌 엠폭스 감염예방수칙은 ▲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 삼가 ▲피부병변을 긴팔 옷 등으로 감싸 다른 사람들과 직접 접촉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 ▲유증상기(피부발진·궤양, 림프절병증, 발열 등)에 다른 사람들과의 밀접접촉 삼가 ▲손씻기 준수 등이다. 질병청 측은 엠폭스 고위험군 이용 시설을 방문해 감염 예방수칙 준수 안내와 고위험군 대상 안내문 제작·배포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발열‧발진성 질환이다. 발열·오한·림프절부종·피로·두통을 비롯해 인후통·코막힘·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초기에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1~4일 후에 발진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발진은 얼굴·입·손·발·가슴, 항문, 생식기 근처 등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반점→구진→수포(물집)→농포(고름)→가피(딱지) 등으로 진행된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