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높은 SFTS 감시 강화⋯농번기 농가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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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살인진드기병·SFTS)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이달 17일부터 11월30일까지 'SFTS 사람·동물간 전파사례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아직 국내에서는 확인된 사례가 없지만, 일본에서는 2013년부터 6년간 반려동물 보호자 및 수의사 등 16명이 동물을 통해 SFTS에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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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감염 가능성도 있어 주의 필요
질병관리청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살인진드기병·SFTS)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이달 17일부터 11월30일까지 ‘SFTS 사람·동물간 전파사례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감시체계에는 농림축산식품부·국방부·환경부·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대한수의사회 등이 참여한다. SFTS 고위험군은 동물병원 종사자, 동물보호자, 수의장교, 군의관, 군견관리자 등이다.
SFTS는 주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사람과 동물 모두가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치명률이 12~47%로 높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2년까지 모두 169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17명이 사망했다. 보통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로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은 봄철에 발생하기 시작한다.
SFTS는 2차 감염의 가능성도 있다. 감염된 사람 또는 동물의 혈액·체액·분비물·배설물 등에 손상된 피부(점막)가 노출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확인된 사례가 없지만, 일본에서는 2013년부터 6년간 반려동물 보호자 및 수의사 등 16명이 동물을 통해 SFTS에 감염됐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유관부처와 손잡고 감시체계를 마련해 ▲동물병원에 내원한 동물과 군견이 SFTS로 의심될 경우 적극 SFTS 검사 ▲SFTS 양성 확인 시 질병관리청에 정보 공유 ▲양성 동물의 밀접접촉자 건강상태 모니터링 ▲유증상자 발생 시 신속한 병원 진료 안내 등 의심환자 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고위험군의 인식제고 및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유도를 위해 교육·홍보를 실시한다. 사람·동물간 SFTS 전파 의심사례 발생 시 관계부처와 협력해 사람과 동물·환경에 대한 다각적 공동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가들의 주의도 필요하다. 올해 SFTS 첫 사망자는 밭에서 농작업 중 발열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받고 퇴원했지만 이후 사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농작업을 할 때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귀가 후에는 옷은 털어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검은 딱지 등) 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 등 의심 증상 발생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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