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전년보다 두 달 빨라

이창우 기자 2023. 4. 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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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17일 일본뇌염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완도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들어 전남에서 처음 확인됐기 때문이다.

일본뇌염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예방수칙 준수를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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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남보건환경연구원, 기피제 사용·예방수칙 준수 강조

[무안=뉴시스] 일본뇌염 작은빨간집모기. (사진=전남도 제공)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17일 일본뇌염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완도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들어 전남에서 처음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6월15일보다 2개월이나 빠른 것으로 기온 상승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3일 부산과 제주에서 처음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하고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예방수칙 준수를 준수해야 한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밝은색 긴 바지와 긴 소매, 품이 넓은 옷을 입어 피부 노출 최소화', '노출된 피부나 옷·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 사용'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캠핑 등 야외 취침 시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 사용' 등을 통해 모기 물림을 예방할 수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배수로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왕성하게 활동하며 흡혈한다.

따라서 가정 등에선 '방충망 점검 또는 모기장 사용하기', '집 주변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 모기 서식지 없애기' 등으로 모기 물림을 줄일 수 있다.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발열(85.9%), 의식 변화(82.6%), 뇌염 증상(57.6%), 두통(39.1%), 구토(17.4%) 등 증상을 보이고 어린이의 경우 발작이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 뇌염으로 진행되면 치명률이 20~30%에 이르며 완치되더라도 중복응답을 포함해 인지장애(20.7%), 마비·운동장애(15.2%), 언어장애(12.0%), 발작(5.4%), 정신장애(4.3%) 등의 합병증이 남는다.

윤기복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1과장은 "기후변화로 매개모기가 지난해보다 2개월 빨리 출현할 정도로 번식과 성장이 왕성해지고 있다"며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과 피부 노출 최소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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