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ESG 경영'… 기업 경쟁력 끌어올릴 기회
기후위기는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현실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문제다. 세계기상기구(WMO)와 국제기후변화사업위원회(IPCC)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기후위기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 확정 발표된 IPCC 6차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심각한 경고를 내리고 있다. 기후변화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 기업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영향은 특정 업종이나 상장사, 대기업 등에 국한되지 않는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생산 및 에너지 비용 증가, 국제적 제도 및 규제 강화, 국가 간 다양한 제약과 무역장벽 등을 일으키며 중소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기후변화에 대한 물리적 대응과 업무 범위 확대는 필연적으로 중소기업의 사업 운영을 더욱 어려워지게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중소기업이 기후변화 대응에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탄소국경 조정세 부과, 공급망 실사법안 통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RE100,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공시 의무화 등 국내외적으로 경영활동에 필수 불가결한 대응 요소로 다가와 있기 때문이다.
ESG 경영은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면서 환경을 보호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방식이다. 중소기업도 자원의 재활용,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측면에서 ESG 요소를 고려하고 이를 경영전략에 반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환경 측면에선 그동안 사용량 고지서 중심으로 납부만 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기업 내 전기·유류 사용량 등을 주기적으로 관리해 불필요한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에너지 절약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다. 이는 원가 절감으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현장 내 팔레트 등과 같은 소모성 자재 재활용이나 구매 계획을 수립할 때부터 재활용을 고려한 자재를 구매할 수도 있다.
다른 측면으로 최근 확대되고 있는 공급망 ESG 위험관리 측면에도 대응할 수 있다. 즉 ESG 경영을 한다는 것은 공급망 ESG 위험에서 다음과 같은 이점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첫째, 기업은 공급망 파트너사의 ESG 위험을 식별하고 관리함으로써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 대기업, RE100 회원사 등은 ESG 기준을 준수하는 파트너사를 우대한다. 둘째, ESG 기준을 준수하는 공급망 파트너사를 선택함으로써 기업의 친환경 및 사회적 가치를 강화할 수 있다. 셋째, 기존 공급망에서 기업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중소기업은 ESG를 기업의 경영전략에 통합하면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지 않고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ESG 경영을 운영할 수 있고 기업 평판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ESG와 사회적 책임은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위한 필수 요소다. 모든 기업이 추구해야 할 가치이기 때문에 중소기업도 이를 적극적으로 다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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