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구성, 협력사 소통, 인사·공채”…KT 정상화 ‘잰걸음’
최근에는 신입사원 공개채용도 진행 중이다. 전사 차원의 조직 개편까지는 아니지만 정년 만료 인원 등을 고려한 최소한의 인사 조치도 소폭 이뤄진 상태다.
KT는 17일 지배구조 개선안을 도출할 ‘뉴 거버넌스 구축 TF’ 위원 5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KT 이사회는 주요 주주 7곳으로부터 전문가 총 9명을 추천받았다. 이 중 5명을 TF 위원으로 최종 선정했다.
TF는 이번 주 안으로 공식 활동에 나선다. 가장 먼저 지배구조 개선 방향을 마련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 작업에 착수한다.
대표 부재로 협력사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지 않도록 소통의 장도 마련했다. 대표 직무대행 체제 이후 협력 방안 등 협력사가 가진 우려를 해소해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KT는 이날 부산 동구 부산·경남고객본부를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지역별 OSP 분야 133개 협력사, 무선·전송·전원 분야 71개 협력사 등 총 200여개사에 정보통신공사 인증서를 수여한다. 또 안전 운용 방안과 협력사 현안을 놓고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OSP 분야 협력사는 광케이블, 통신주, 맨홀 등 외부 통신시설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무선·전송·전원 분야 협력사는 5G·LTE 기지국·중계기와 초고속·전송·전원 통신시설 구축 공사를 담당한다.
KT는 OSP 공사발주 업무 담당 임원과 무선·전송·전원 발주 업무 담당 임원을 앞세워 주요 통신설비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전달한다. 직무대행 체제 이후 협력사들이 경영난을 겪지 않도록 살필 계획이다.
최소한의 인사도 이뤄진 상태다. KT 관계자는 “전사 차원의 조직 개편이나 상무보급 인사가 있었다고 할 수 만한 개편이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정년 만료 등에 따른 인사 조치가 소폭 있었다”고 말했다.
신입 공채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KT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SW개발 ▲NW인프라기술 ▲B2B마케팅&세일즈 ▲B2C마케팅&세일즈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SW개발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는 채용전환형 인턴 형태로 선발한다.
KT는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연달아 내고 있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상무)은 협력사 통신설비 공사와 관련해 “본격적인 통신 관련 공사가 4월부터 재개됐고 연초 계획된 유무선 투자 사업들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OSP 등 통신 필수 공사 투자는 안정적 네트워크 운용을 강화한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행해 원활한 통신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이사회는 TF 구성 이후 “TF에서 마련되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 하에서 신규 사외이사 선임을 완료하고 새로운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대표이사 선임을 조속히 마무리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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