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동산·주식 빠르게 위축… 세수 상황 올해 내내 녹록지 않아”

세종=김민정 기자 2023. 4. 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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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수 상황과 관련해 "올해 내내 녹록하지 않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당초 정부가 올해 세수 전망을 보수적으로 잡았는데도 작년 말과 올해 1분기에 부동산 경기·주식시장이 빠르게 위축돼 관련 세수들이 당초 예상 세수보다 덜 걷히고 있다"면서 "세수 상황이 좋지 않으니 여기에 맞춰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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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년간 가장 어려운 한 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수 상황과 관련해 “올해 내내 녹록하지 않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추 부총리는 “당초 정부가 올해 세수 전망을 보수적으로 잡았는데도 작년 말과 올해 1분기에 부동산 경기·주식시장이 빠르게 위축돼 관련 세수들이 당초 예상 세수보다 덜 걷히고 있다”면서 “세수 상황이 좋지 않으니 여기에 맞춰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4차례에 걸쳐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지적하기도 했다. IMF는 지난해 1월 2.9%, 지난해 7월 2.1%, 지난해 10월 2.0%, 올해 1월 1.7%로 낮추더니 석 달 뒤에는 1.5%로 성장률을 낮춰 전망했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그렇게 자주 바꿨다면 거기(IMF)를 탓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정부가 작년에 1.6%를 전망했으므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전망”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최근 30년간 가장 어려운 한 해가 된다고 한다”면서 “힘을 모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가와 관련해 추 부총리는 “정부도 정책의 최우선을 물가안정에 두고 있다”며 “한쪽에 물가안정을 위해 경기 둔화의 어려움을 감내하고도 물가안정에 힘쓴 결과, 물가안정부터 서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에 대해서는 “고용시장은 그렇게 나쁘진 않다. 다만 청년들한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부분은 여전히 우리가 숙제로 가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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