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직원 장기근속 위해 자사주 준다
일정기간 재직해야 주식 지급
자사주 1대1 매칭제도도 운영
17일 포스코퓨처엠은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일반적인 성과 보상 외에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원책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RSU 방식의 보상을 도입해 핵심기술을 담당하는 연구, 생산 부문 직원의 장기근속 관리에 들어갔다.
RSU는 회사가 제시한 성과 조건을 충족할 경우 일정 기간 후 회사의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약속한 기간 전에 회사를 그만두면 받을 수 없어 인재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RSU는 글로벌 기업에서 일찌감치 채택한 성과 보상 방식으로, 인력 유출이 많은 정보통신(IT) 기업들이 먼저 도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RSU 지급 대상을 전년도 인사평가, 소속 부서의 의견을 종합해 이사회에 보고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포스코퓨처엠 직원들은 RSU에 대해 “투명하지 않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방식은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퓨처엠 측은 “직원 상호 간 불필요한 위화감을 줄 수 있고, 경쟁기업의 스카우트 표적이 될 수 있어 선정된 직원들의 신상은 보안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부터 우리사주 매입 연계 자사주 1:1 매칭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는 직원이 매입한 주식수 만큼 회사에서 주식을 보태주는 제도다. 직원들이 200만원 한도 내 주식을 매입하면 회사에서 같은 금액의 주식 수만큼 개인별로 지급한다.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한 자사주는 4년간 회사가 보호 예수하고 3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퇴직할 경우 환수하게 된다.
지난해 1:1 매칭 프로그램에는 전 직원의 88.4%가 참여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총 1만9152주를 신청한 직원에게 배분했다. 주식 매입가는 16만783원으로, 현재 주가는 2배 이상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도 1:1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전 직원의 93.7%가 청약한 상황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퓨처엠은 유상증자 시에도 직원들에게 장기저리 대출을 연계해 주식 매입 기회를 부여한 바 있다. 희망 직원들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기존 주식 보유 수와 관계없이 우리사주조합 가입조건만 충족하면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21년 2월 유상증자 시에는 95.8%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매입가는 7만7300원이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강남 한복판서 벌어진 비극…10대 여학생 ‘라방’ 켜고 투신 - 매일경제
- “이게 얼마짜리인데”…돌싱녀, 이혼 후 쉽게 못버리는 이것 - 매일경제
- 10억에 산 내집, 지금은 7억...“실거주 한채도 꼭지에 사면 눈물납니다” [매부리레터] - 매일경
- “중국이 철강생산 줄인다고?”…초고수 ‘이 종목’ 사러 달려간다 - 매일경제
- [단독] JTBC 성추행 기자, 강제추행 혐의로 고발 당해 - 매일경제
- 쓰레기통 뒤져 월 400만원 버는 부부…“최고의 보물은 내 남편” - 매일경제
- 인천서 전세사기 피해자 또 숨진 채 발견…3번째 사망 - 매일경제
- 화성으로 인류를 보낼 스타쉽, 오늘 밤 발사한다 [미라클레터] - 매일경제
- 분양 아파트 60% ‘청약 미달’…이마저도 서울만 몰렸다 - 매일경제
- “감독님의 시즌 구상, 내 마음 움직여” 이탈리아 명장의 V5 시나리오, 천하의 김연경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