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졸피뎀 감정' 의뢰 안 한 경찰, 늦장수사 의혹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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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졸피뎀' 과다 투약 의혹이 경찰 수사 두 달이 지나서야 뒤늦게 밝혀져 수사 상황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지난 2월 5일 마약 수사를 착수한 지 2달이 넘은 지난 11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과다 처방받은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에 대한 2차 추가 소환 조사를 앞두고 함께 투약한 공범을 추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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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피뎀은 '처방 내역'으로도 미리 확인 가능
[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배우 유아인 '졸피뎀' 과다 투약 의혹이 경찰 수사 두 달이 지나서야 뒤늦게 밝혀져 수사 상황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지난 2월 5일 마약 수사를 착수한 지 2달이 넘은 지난 11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과다 처방받은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월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 모발·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총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넘겨 받았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국과수에 졸피뎀 감정은 의뢰하지 않은 걸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과수에서도 해당 성분에 대한 조사는 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압수수색을 통해 졸피뎀 처방 여부를 확인하자 부랴부랴 혐의를 추가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유씨 1차 소환 조사 뒤 뒤늦게 졸피뎀 관련 강남 병·의원과 유씨의 자택 2곳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의료 기록에서 졸피뎀 투약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씨 측에서는 졸피뎀이 앞서 적발된 마약과는 달리 수면제 용으로 처방받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씨 측 UAA 소속사는 지난 11일 "오랜 수면장애 탓에 유아인이 졸피뎀이 포함된 수면제를 복용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 수면제는 과거에 복용했다"며 "최근 6개월은 다른 성분의 수면제로 대체한 상태"며 "수면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에 대한 2차 추가 소환 조사를 앞두고 함께 투약한 공범을 추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27일 유아인은 경찰에 소환돼 4개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약 12시간의 1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유씨는 '마약 수사'에 정통한 검사 출신 변호사인 박성진 전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 차장검사)와 김앤장 변호사들을 영입해 대마 흡입 혐의 일부를 제외한 다른 마약류 투약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소연 기자(white@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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