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29년까지 첨단복합물류센터 2조원 투자 유치
경남도는 2029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와성지구에 79만㎡ 규모의 첨단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하는 협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ESR켄달스퀘어 주식회사, 경남신항만 주식회사와 함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와성지구 개발 또는 첨단복합물류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물류센터에 투입되는 총투자 규모는 2조원으로 1만8000명(간접고용)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
경남신항만은 2027년까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와성지구에 3000억원을 투자해 공유수면 매립으로 79만200㎡의 부지를 조성한다. ESR켄달스퀘어는 조성된 부지에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첨단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첨단복합물류센터란 첨단 물류시설·장비·설비를 갖추고, 출고·재고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자동화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 시설이다. 저비용·고효율·안전성·친환경성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물류창고의 기능뿐만 아니라 물류가공·택배·컨테이너 등 고부가가치 복합 물류 기능을 한다.
ESR켄달스퀘어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투자기업으로 전 세계 190조원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37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ESR 경남 진해 두동지구, 김해 상동지구에 물류센터를 건립해 쿠팡·GS리테일이 입주하고 있다. 와성지구는 경남에서 세번째 투자처로 경남내에서는 최대 규모의 첨단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경남은 현재 김해공항을 포함한 2029년 가덕도 신공항 개항, 2035년 남부내륙철도 부산 신항 연결, 2040년 진해 신항 완공으로 항공과 해상, 육상을 아우르는 메가 트라이포트를 구축하고 있다.
12조원이 투입되는 21선석의 대규모 스마트 항만인 진해 신항도 완공되면 60선석을 보유한 세계 3위 항만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는 “창원에 대규모 최첨단 글로벌 복합물류센터 건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물류 플랫폼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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