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양구·강릉 안목해변서 6·25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조사 실시

신정은 2023. 4. 17. 16: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군과 미군이 양구와 강릉 안목해변 등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 전사자 유해를 찾기 위한 공동조사와 수중탐사를 실시한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미 국방성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공동으로 17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강원 양구, 경북 상주, 충남 보령 일대에서 미군 전사자의 유해 소재를 조사한다고 17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한미 공동조사인력이 미군전사자들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금속탐지기를 이용하여 조사하고 있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공]

한국군과 미군이 양구와 강릉 안목해변 등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 전사자 유해를 찾기 위한 공동조사와 수중탐사를 실시한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미 국방성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공동으로 17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강원 양구, 경북 상주, 충남 보령 일대에서 미군 전사자의 유해 소재를 조사한다고 17일 밝혔다.

올 9월엔 부산 해운대와 강원도 강릉 안목해변 일대에서 6·25전쟁 당시 추락한 미군 항공기와 조종사 유해 소재를 확인하기 위한 수중 탐사도 진행한다. 미 DPAA는 이를 위해 수중음파탐지기(소나) 등 특수 장비를 갖춘 수중 탐사팀을 파견한다.

두 기관은 지난 2011년 ‘한미 전사자 유해발굴 등에 관한 협정서’를 근거로 지금까지 매년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유해 소재를 찾고 발굴지역을 조사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미 DPAA는 이번 공동조사를 위해 역사·인류학자 등 총 11명의 조사인력을 파견했으며, 국유단도 이를 지원하기 위해 조사 전문인력을 투입한다.

올해 공동조사는 정전협정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군 항공기 추정 잔해 식별지점을 조사한다. 이어 참전자 증언과 과거 전투기록을 바탕으로 미군 전사자들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청취한다.

▲ 지난 2022년 9월경, 강원 양구 일대에서 발견한 미군 항공기 추정 잔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공]

조사지역인 강원 양구 일대는 작년 9월 국유단 조사관이 자체 조사 활동을 벌여 미군 항공기 추정 잔해를 발견된 곳이다. 이곳은 6·25전쟁 당시 미군 27비행전대 522비행대대 소속 중위가 정찰 임무를 부여받아 F-84E 전투기로 목표물을 타격하다가 추락한 곳과 근접한 지역이다

충남 보령 석대도와 무창포 일대도 미 극동군사령부 제1공습중대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양동작전을 전개한 지역으로, 전투 결과 3명이 실종됐다. 1951년에 2명은 수습했으나 1명은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두 기관은 공동조사 결과에 따라 미군 유해의 매장 가능성이 있는 곳이 확인되면 공동 유해발굴을 추진한다.

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70여 년 전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수많은 미군 전사자들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국군전사자 유해발굴과 함께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남겨진 미군 전사자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