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가 온다”...인구 120만명 도시 대표할 명소로 뜰까
1호선 화서역 인근 500m 역세권 위치
별마당도서관 등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수원, 인구 120만명으로 경기도 1위
롯데·AK플라자 MD 개편 등 대응 준비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연면적 33만1000㎡(10만여평)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짓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은 하남·고양·코엑스몰·안성에 이은 5번째로 스타필드 이름을 단 복합쇼핑몰이다. 면적도 하남(46만㎡), 고양(36만㎡) 다음으로 크다.
코엑스몰을 제외하고 나머지 스타필드 매장은 도심을 약간 벗어난 곳에 있는 점과 비교해, 스타필드 수원은 서수원 지역 한복판에 수원역과 지하철로 한 정거장 떨어진 화서역 500m 인근에 위치해있다. 완공 시점에는 지하철역과 별도의 연결 통로가 없지만, 추후에는 역사와 곧장 연결되는 다리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호선과 함께 내년에 신분당선 화서역도 착공 예정이라 접근성도 뛰어나다.
서울 코엑스몰점에 운영 중인 ‘별마당 도서관’을 비롯해 대규모 F&B 공간,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영화관, 펫파크 등 각종 체험시설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준비 중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와 팝업스토어 등이 다수 들어올 것”이라며 “별마당 도서관을 비롯해 다양한 자기계발 클래스와,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기준 인구 120만여명의 수원은 경기도 주요 시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다. 지난해 1월 인구 100만명의 광역시급 도시로 분류되며 ‘특례시’로 지정되기도 했다. 특히 성균관대, 경희대, 아주대, 수원대, 수원여대 등 큰 규모의 대학교가 많아 젊은 세대의 구성비가 높다.
특히 수원의 서쪽 상권은 수원역의 GTX연결,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연장, 봉담·호매실 신도시 확대 등으로 구매력 있는 고객이 대폭 늘고 있다. 삼성디지털시티 등 소득 수준이 높은 대기업이 들어서있는 것도 유통 기업들에게 호재다. 업계에서는 이 지역이 수원 뿐만아니라 용인, 분당, 판교, 서울 강남 등 인접지역의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의 등장에 롯데몰·롯데백화점, AK플라자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들 지점과 스타필드 수원까지 불과 2km 채 떨어져 있지 않아서다.
2014년 경기 남부권 최대 교통 요충지인 수원 권선구에 자리잡은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올 하반기 대대적인 리뉴얼을 준비 중이다. 내년 2월 그랜드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수원점은 백화점과 몰을 포함해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까지 연면적 7만1000평, 영업면적 2만2000평 규모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해외 브랜드 유치를 통해 프리미엄 상품 유치(MD )를 강화한다. 매장 인테리어를 고급화해 상권 내 우수 고객의 로열티를 높인는 계획이다. 또, 몰 주변으로 대학가가 형성돼있따는 점에서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패션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대한다. 패밀리 고객 유치를 위해 서울 성수동·연남동에서 인기 있는 식음(F&B) 매장도 유치한다.
수원역사 안에 위치한 AK플라자 수원점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올해 중 MD 개편을 고민 중이다. AK플라자는 2003년 2월부터 수원역 민자역사 개발(수원애경역사)을 통해 이곳에서 ‘지역 1번지’ 역할을 해내고 있다. AK플라자 전국 점포 중 매출도 가장 높다. 수원역 앞 버스환승센터가 전국 이용자 수에서 서울 사당역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유동 인구가 많다는 점은 AK플라자의 강력한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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