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속 아이들의 분투기…'K-교육격차' 5부작

문예빈 인턴 기자 2023. 4. 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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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BS '다큐멘터리 K - 교육격차' 포스터. 23.04.17. (사진=EBS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EBS에서 우리나라가 당면한 과제를 분석하고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K'를 오는 4월 19일 첫 방송한다.

'다큐멘터리 K'는 교육 격차, 독서율 저하, 인구절벽 등 한국 사회가 처한 3대 위기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기획한 대규모 기획 프로그램이다. 사실 중심의 취재형 교육 다큐멘터리로 제작하여 사회적 어젠다를 제시하고 방송 전후로 학계 및 유관 단체와 협력하여 관련 이슈를 공론화해 대국민 인식 전환 및 한국 사회 현안 해결에 기여할 목적으로 제작됐다.

19일 첫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교육격차의 실태와 이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살펴보고, 교육격차 해소의 실마리를 찾아보는 다큐멘터리 '교육격차' 5부작을 방송한다.

코로나 이후 아이들 간 학력 격차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이후 전면 등교 수업, 태블릿 PC 지급, 보충학습 지원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 26조원이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만 기록했을 뿐, 아이들의 교육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교육격차' 제작진은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 주체들의 구체적인 증원과 현장 취재,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한국 교육격차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교육격차가 어떻게 고착된 것인지, 우리 미래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코로나 일상 회복에도 심화되는 교육격차의 해법은 무엇인지 모색해보는 것이다.

1부 '격차의 조건'

19일 첫 방송되는 1부 '격차의 조건'은 교육격차는 무엇이며, 어떤 요인에 의해서 언제부터 차이가 나기 시작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과연 개인의 노력만으로 극복 가능한 것인지 등 교육격차의 현실을 고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루에 버스 3대만 다니는 괴산의 작은 동네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대치동의 입시 컨설턴트로 일하는 입시 전문가를 인터뷰한다. 또 가족 배경에 따른 인지능력 등에서의 격차는 3세 이전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7세 때까지 계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무엇이 교육격차를 만들며 그러한 요인들이 구성하는 환경들과 각자가 속한 교육적 환경에 따라 얼마나 다른 모습으로 우리 아이들이 영향을 받는지 살펴본다.

2부 '나의 자퇴기(記)'

20일 방송되는 2부 '나의 자퇴기(記)'는 필요에 의해 자진 자퇴한 아이와 타의에 의해 자퇴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교육의 존재 이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명문대 진학을 위해 자의적 자퇴를 하는 상황과 선행학습을 받지 못해 다른 친구들을 따라갈 수 없어서 불가피하게 자퇴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등 주어진 환경에 따라 달라진 자퇴의 이유와 이후 더 심해지는 교육격차의 모습을 밝힌다. 또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된 교육격차가 학교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래서 학교를 떠난 아이들이 어떻게 저마다의 분투기를 겪는지 그리고 과연 학교는 어떤 공간이며 어떠한 공간이어야 하는지 고찰해본다.

3부 '인(in)서울이 뭐길래'

26일 방송되는 3부 '인(in)서울이 뭐길래'에서는 대학입시를 위해 대치동을 오가는 지방 학생들, 벚꽃 피는 순서대로 사라진다는 지방대, 자녀의 교육 문제로 이직을 고민하는 학부모 등 서울에 속하지 못한 사람들이 느끼는 지역 격차의 벽을 제2의 수도 부산을 통해 살펴본다.

4부 '현수는 행복할 수 있을까'

27일에 방송되는 4부 '현수는 행복할 수 있을까'에서는 공교육의 시작인 초등학교에서 격차의 지점들을 들여다본다. 입학할 때부터 시작되는 정보의 격차, 문화의 격차, 돌봄의 격차 등 여러 겹의 차이와 불균형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7명의 초등학교 교사들의 깊은 고민을 통해 들을 수 있다.

5부 '스포일러'

내달 3일 방송되는 마지막 5부 '스포일러' 5개국 20대 청년들이 생각하는 '교육격차'와 '공정'에 대한 설문 결과를 공개한다. 한국, 미국, 일본, 독일, 덴마크 등 5개국 20대 청년 2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격차와 공정성 인식'에 관한 설문 조사를 통해 서로 다른 사회경제, 문화적 배경에서 자라온 20대 청년들이 교육격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분석한다. 또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소년과 청년의 목소리를 통해 교육격차를 유발하는 선행학습과 입시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고찰해 본다.

우리나라 교육격차의 실태를 살펴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아보는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K – 교육격차> 5부작은 오는 19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my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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