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중진 , 말단 병사 1급기밀 유출은 "시스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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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부사관이 국가기밀을 2차 유출해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말단 병사가 기밀에 대한 접근권을 허가 받은 것을 비판했다.
공군 주 방위군 출신인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16일(현지시간) ABC뉴스 시사 프로그램 '디스 위크(This Week)'와의 인터뷰에서 문건 유출에 대해 "나는 공군에서 대위와 소령으로 복무했지만 이 같은 정보를 볼 수 있었다면 놀랐을 것"이라며 "테세이라 정도의 위치에 있는 누군가가 이렇게 많은 접근권을 가졌다는 것에 충격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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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공군 소령 출신 그레이엄 "장교도 접근 못해"
ABC 인터뷰 "충격적…누군가 사건 책임져야"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해군 부사관이 국가기밀을 2차 유출해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말단 병사가 기밀에 대한 접근권을 허가 받은 것을 비판했다.
공군 주 방위군 출신인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16일(현지시간) ABC뉴스 시사 프로그램 '디스 위크(This Week)'와의 인터뷰에서 문건 유출에 대해 "나는 공군에서 대위와 소령으로 복무했지만 이 같은 정보를 볼 수 있었다면 놀랐을 것"이라며 "테세이라 정도의 위치에 있는 누군가가 이렇게 많은 접근권을 가졌다는 것에 충격 받았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시스템이 실패했다"며 "이것은 중대한 실패로 군 정보과에서 근무하는 일개 개인이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보를 유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소속 잭 테세이라 일병(21)은 미 국방부가 작성한 국가 기밀을 온라인에 유출한 혐의로 지난 13일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간첩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그레이엄 의원은 "그(테세이라)가 어떤 경로로 기밀문건을 확보했고 왜 그것을 유출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누군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유출된 기밀문건의 온라인 확산은 친러 소셜 미디어 계정을 운영 중인 전 미 해군 부사관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건 초기 확산에 기여했던 친러시아 블로거의 계정, '돈바스 데부쉬카'(돈바스의 여자)를 총괄하는 실소유주가 미 워싱턴주에 거주 중인 전직 미군 항공 전자 기술자로 확인됐다.
기밀 문건 유출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한국을 비롯해 영국·이스라엘 등 핵심 동맹을 도·감청한 것으로 드러나 미국 국내외를 뒤흔들었다.
이번 유출은 미국 정보 당국자들과 의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계기가 됐다. 또 동맹국들에 대한 도·감청이 이들 국가와의 관계 훼손 및 향후 정보 수집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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