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중진 , 말단 병사 1급기밀 유출은 "시스템 실패"

권성근 기자 2023. 4. 17.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해군 부사관이 국가기밀을 2차 유출해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말단 병사가 기밀에 대한 접근권을 허가 받은 것을 비판했다.

공군 주 방위군 출신인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16일(현지시간) ABC뉴스 시사 프로그램 '디스 위크(This Week)'와의 인터뷰에서 문건 유출에 대해 "나는 공군에서 대위와 소령으로 복무했지만 이 같은 정보를 볼 수 있었다면 놀랐을 것"이라며 "테세이라 정도의 위치에 있는 누군가가 이렇게 많은 접근권을 가졌다는 것에 충격 받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공군 소령 출신 그레이엄 "장교도 접근 못해"
ABC 인터뷰 "충격적…누군가 사건 책임져야"

[ 워싱턴= AP/뉴시스]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16일(현지시간) ABC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개 병사의 1급 기밀 유출은 "시스템 실패"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21년 7월 30일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그레이엄 의원의 모습.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해군 부사관이 국가기밀을 2차 유출해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말단 병사가 기밀에 대한 접근권을 허가 받은 것을 비판했다.

공군 주 방위군 출신인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16일(현지시간) ABC뉴스 시사 프로그램 '디스 위크(This Week)'와의 인터뷰에서 문건 유출에 대해 "나는 공군에서 대위와 소령으로 복무했지만 이 같은 정보를 볼 수 있었다면 놀랐을 것"이라며 "테세이라 정도의 위치에 있는 누군가가 이렇게 많은 접근권을 가졌다는 것에 충격 받았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시스템이 실패했다"며 "이것은 중대한 실패로 군 정보과에서 근무하는 일개 개인이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보를 유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소속 잭 테세이라 일병(21)은 미 국방부가 작성한 국가 기밀을 온라인에 유출한 혐의로 지난 13일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간첩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그레이엄 의원은 "그(테세이라)가 어떤 경로로 기밀문건을 확보했고 왜 그것을 유출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누군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턴=AP/뉴시스] WCVB-TV가 제공한 비디오 캡처 사진에 13일(현지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데이턴에서 무장 요원들이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잭 테세이라(21)를 연행하고 있다.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정보국 소속이던 테세이라가 국방 기밀 정보 무단 제거, 보유 및 전달 혐의와 관련해 조사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4.

최근 유출된 기밀문건의 온라인 확산은 친러 소셜 미디어 계정을 운영 중인 전 미 해군 부사관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건 초기 확산에 기여했던 친러시아 블로거의 계정, '돈바스 데부쉬카'(돈바스의 여자)를 총괄하는 실소유주가 미 워싱턴주에 거주 중인 전직 미군 항공 전자 기술자로 확인됐다.

기밀 문건 유출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한국을 비롯해 영국·이스라엘 등 핵심 동맹을 도·감청한 것으로 드러나 미국 국내외를 뒤흔들었다.

이번 유출은 미국 정보 당국자들과 의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계기가 됐다. 또 동맹국들에 대한 도·감청이 이들 국가와의 관계 훼손 및 향후 정보 수집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