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 미세먼지에…알레르기성 결막염 주의보
최근 잦아진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안구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잦아진 야외활동 시 미세먼지와 꽃가루, 황사 등 오염 물질로 인해 유발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알레르기성 반응은 특정한 물질에 노출되거나 접촉했을 때 보통 사람들과 달리 불편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이러한 반응이 눈의 내면을 둘러싸는 결막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미세먼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털 등 특정 원인 물질이 예민한 눈의 점막을 자극할 때 일어난다. 특히 환절기 등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시점에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질환에 노출되면 가려움증과 충혈 증상이 찾아온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에는 계절 알레르기 결막염과 통년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다.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원인이면 계절성, 집진드기나 동물의 털 등 계절과 상관없는 원인이 작용하면 통년성이다.
봄철각결막염은 따스한 날씨에 주로 10세 전후 저연령층에서 발견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시력을 잃을 수 있으며, 습진이나 천식 등 타 알레르기성 질환 병력이 있으면 걸릴 가능성이 올라간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아토피각결막염은 30~40대 환자들이 많고, 염증의 지속력이 길어 후유증이 동반된다. 콘택트렌즈 등으로 인한 염증인 거대유두결막염은 윗눈꺼풀판결막에 거대유두가 생긴다는 특징이 있다.
증상을 방지하기 위해선 반응 유발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4월~5월엔 잦은 외출을 삼가고, 환기할 때를 제외하면 창문을 닫아두는 편이 낫다. 반려동물의 털 등으로 인해 과민 반응이 심해질 수도 있다는 점에 주의하자. 눈에 손을 대는 일은 금물이다.
적절한 치료가 동반된다면 증상 완화는 어렵지 않다. 인공눈물을 흘려준다면 염증 매개체를 희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약물 치료도 시행 가능하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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