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들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직접 만날 듯

김소연 2023. 4. 17.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가 내달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국 정상들과 원자폭탄 피해자의 만남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요미우리신문> 을 보면, 주요 7개국 정상들이 회의 첫날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때 관내에서 피폭자를 만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히로시마시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맞춰 다음 달 18~21일까지 평화기념공원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달 19일 평화기념자료관서 만남 조율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 모습. 누리집 갈무리

일본 정부가 내달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국 정상들과 원자폭탄 피해자의 만남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요미우리신문>을 보면, 주요 7개국 정상들이 회의 첫날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때 관내에서 피폭자를 만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런 방안을 주요 7개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과 평화기념자료관 방문의 구체적인 내용을 최종 조율 중이다. 신문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상들에게 피폭 실상을 알리고 핵 폐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직접 안내를 맡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히로시마는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기반(지역구)인 곳이다.

평화기념자료관에는 원폭의 참상을 담은 사진과 유품 등이 전시돼 있다. 미국은 태평양전쟁을 끝내기 위해 1945년 8월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당시 히로시마 주민 약 35만명 중 14만여명이 희생됐다.

앞서 2016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해 평화기념자료관을 둘러봤다. 당시 아베 신조 내각에서 외무상이었던 현 기시다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을 안내했다.

히로시마시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맞춰 다음 달 18~21일까지 평화기념공원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화기념자료관 등 관련 시설은 모두 휴관할 방침이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