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결안 2’ 제작팀장 “안 하겠다고 했다 일주일 전 출연승낙한 부부도 있어”
SBS플러스와 스마일TV 플러스에서 방송되는 예능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2’(이하 당결안 2)의 제작진이 출연자 섭외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제작진을 대표한 이양화 제작팀장은 1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된 ‘당결안 2’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시즌 2의 MC 박은혜와 한상진, 정혁이 참석했다.
이 팀장은 출연자 섭외 뒷이야기에 대해 “1기는 전문가와 부부들이 만나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런데 2기에 오면서는 부부들이 직접 답을 찾게 만들고 싶었다. 그 과정이 의미 있다고 생각해 전문가분들은 사전 인터뷰 때만 모시고, 현장에는 부부들과 MC들만 배석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저희 홈페이지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신청하시면 검토해서 연락을 드리는데, 주로 아내분들이 많이 연락하신다. 그런데 섭외를 하면서 남편분들의 반대가 있어 섭외가 안 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나가겠다고 해서 준비를 마친 부부가 촬영일을 10일 앞두고 갑자기 싸우시고는 안 하겠다고 하셨던 적이 있다”면서 “이번 시즌에 나오시는 분 중에서는 안 하겠다고 하시다가, 촬영을 일주일 앞둔 어느 날 연락이 와 하겠다고 하셔서 출연한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섭외라는 것도 날씨와 비슷해 폭풍우도 쳤다가 맑았다가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결안 2’는 지난해 방송된 ‘당결안’의 두 번째 시즌으로 이혼 위기를 겪고 있거나, 결혼생활이 위기인 부부들이 ‘당결안 하우스’라 불리는 교외의 숙소로 1박2일 합숙을 나와 제작진 및 전문가, 부부, 같은 성별의 다른 출연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결혼생활을 점검하고 되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 시즌은 오는 18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SBS플러스와 스마일TV 플러스를 통해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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