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가게' 많이 보이더니…더본코리아 작년 매출 3000억 육박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tvN 신규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를 그린 '장사천재 백사장'은 4월 2일 첫 방송된다. /2023.03.2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백종원이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매출 30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821억원을 기록했다. 1941억원을 기록한 2021년보다 4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7억원, 순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 37% 늘었다.

더본코리아는 적은 초기 투자 비용과 매장 운영비로 창업 가능한 소규모 포장·배달 전문 모델을 늘린 것이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가정간편식(HMR) 제품군 확대도 성장 이유로 꼽았다. 냉동양념육, 밀키트, 라면 2종 등 백종원 대표의 레시피를 활용한 가정간편식도 계속 시도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가 1994년 설립해 빽다방, 홍콩반점, 한신포차, 역전우동, 새마을식당 등 브랜드 2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한식, 양식, 중식, 카페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맹 사업을 하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규 매장을 약 645개 열었다. 해외에서는 폴란드, 캐나다, 대만 등에 진출하며 해외 출점도 늘렸다.

더본코리아의 성장세가 이어지자 기업공개(IPO)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상장 계획에 대해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