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태효 해임건의에 “누구를 위한 일인가” 사실상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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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한 야당의 해임요구에 "누구에게 도움 되는 일인가"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효 차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후 민주당 의원 등 20여명이 김 차장 해임 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청사 쪽으로 이동했지만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가로막혔고, 결국 민원실에 요구서를 접수한 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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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金 해임요구서 대통령실 제출 시도…정무수석실 거부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대통령실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한 야당의 해임요구에 "누구에게 도움 되는 일인가"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17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미국의 '도청 의혹과 관련해 김 차장 해임요구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한 데 대해 "지금 김 차장이 미국에 다녀와 최일선에서 한·미 회담을 준비하며 외교일정을 챙기고 있다"면서 "지금 협상하고 있는 당국자를 물러나라고 한다면 이게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효 차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차장이 미국 정보기관의 도·감청 의혹을 옹호했다며 경질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후 민주당 의원 등 20여명이 김 차장 해임 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청사 쪽으로 이동했지만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가로막혔고, 결국 민원실에 요구서를 접수한 후 돌아왔다.
진성준 민주당 수석부대표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20명이 와서 대통령에게 국가정책과 관련된 중요한 인사 요구를 하고 있는데 정무수석실에서 이 요구서를 받을 수 없다고 한다. 개탄스럽다"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엄중하게 따져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일 정보공유동맹 추진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안보 강화와 정보 공유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므로 그런 차원에서 협의되고 있다"면서도 "협상 사항이라 자세히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윤석열 정부 첫 개각이 임박했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선 "특별히 언급할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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