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폭 3개월 연속 둔화…3월 한 달간 0.78% 내려

이승주 기자 2023. 4. 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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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매물 거래가 증가하고 시중 금리가 인하하는 등 주택 가격 하락 폭이 3달 연속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3월 전국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통합) 가격은 0.78% 떨어져 전달(-1.15%)에 이어 하락세는 지속됐지만, 낙폭은 1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은행 금리 인하로 신규 전세 물건도 일부 거래되면서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1.13% 내려 전달(-1.80%)에 비해 낙폭이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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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매물 거래가 증가하고 시중 금리가 인하하는 등 주택 가격 하락 폭이 3달 연속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3월 전국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통합) 가격은 0.78% 떨어져 전달(-1.15%)에 이어 하락세는 지속됐지만, 낙폭은 1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의 주택 가격도 2월 -0.80%에서 지난달엔 -0.55%를 기록하며 역시 3달 연속 낙폭이 줄었다. 지난 2월 거래가 늘며 급매물이 상당 부분 소진되며 일부 주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오르며 하락 폭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전국이 1.09%, 서울이 0.72% 하락했다. 전월(-1.62%, -1.08%)보다 낙폭이 감소한 것이다. 빌라가 포함된 연립주택은 전국이 -0.33%, 서울이 -0.47% 떨어져 역시 전달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지난달 은행 금리 인하로 신규 전세 물건도 일부 거래되면서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1.13% 내려 전달(-1.80%)에 비해 낙폭이 둔화했다. 서울의 전셋값은 1.29% 떨어져 1달 전(-2.16%)에 비해 낙폭이 2배 가까이 감소했다. 전세와 함께 떨어지던 월셋값의 약세는 지속됐지만 하락 폭은 줄었다. 전국 주택 월셋값은 2월 -0.29%에서 지난달에는 -0.24%, 서울은 -0.33%에서 -0.25%로 낙폭이 감소했다.

전월세전환율(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하는 비율)은 올랐다. 지난 2월 기준 전국의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6.0%로 1달 전(5.9%)보다 상승했다. 서울도 4.9%에서 5.0%로 소폭 올랐다. 전국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6%를 기록한 것은 2019년 11월(6.0%) 이후 3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와 월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전세 하락 폭이 월세 하락 폭보다 커서 전환율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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