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 열애설→코첼라 혹평 '몸살' [ST이슈]

윤혜영 기자 2023. 4. 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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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루머, 열애설 등 그룹 블랙핑크를 둘러싼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부 중국 연예 매체들은 블랙핑크 로제의 마약 투약 루머를 보도했다.

한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로제를 비롯한 지인들과 파티를 즐기고 있는 사진을 SNS에 공개하자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이 테이블 위 흑백 재떨이를 지적하며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것. 해당 루머는 온라인 상에 빠르게 확산됐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13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확산되고 있는 블랙핑크 로제와 관련된 루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인권을 침해하고 명예를 실추 시키는 행위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루머 생성 및 유포자들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중이며, 향후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17일에는 로제와 배우 강동원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최근 중국 매체에서 공개한 패션계 종사자 모임 사진에서 두 사람이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열애설이 일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주축으로 강동원과 로제가 레이어드 목걸이를 나눠서 착용하거나 같은 디자인의 겉옷을 착용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열애설에 힘이 실렸다.

이와 관련 로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의 사적 영역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이 나오자 사실상 인정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YG엔터테인먼트는 근거가 없는 설에는 "사실무근"이라고 명확히 부인하는 입장을 내고, 반대로 어느 정도 증거가 있거나 사실상 인정하는 경우에는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란 입장을 내는 기조를 보여왔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의 나이 차도 화제가 됐다. 강동원은 1981년생, 로제는 1997년생으로 두 사람은 16살 차이가 난다.

또한 블랙핑크의 코첼라 무대도 화두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섰다. 한국 걸그룹 최초 헤드라이너다.

그러나 해당 무대에 대해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16일 자신의 SNS에 "코첼라 헤드라이너의 의미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면 이런 피상적이고 가벼운 접근이 나올 수가 없다. 블랙핑크가 예쁘고 유명한 걸 보여주는 무대여서는 안됐다. 케이팝 최초, 그것도 아시아 여성 그룹으로 미국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지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에서 뽑아낼 수 있는 서사가 얼마나 많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중남미 아티스트 최초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배드 버니는 25곡 셋리스트에 라틴 음악의 역사 강의부터 고국 푸에르토리코의 열악한 상황을 비추는 보도 기능과 음악가로의 성장 서사를 알차게 눌러 담았다. 세상은 라틴음악의 깊이와 대안 음악으로의 자격, 슈퍼스타의 존재를 깨달았다. 블랙핑크의 무대는 무엇을 남겼나. 미국 내 아시안 붐의 상징? 바로 전 차례 보이지니어스가 보여준 여성의 연대? 이들의 오늘을 가능케 한 케이팝의 시스템? 케이팝이 들려주는 새로운 대안 음악으로의 가능성? 아무것도 남은 게 없다. 그저 엄청나게 바쁜 와중 스케줄 중 하나를 소화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목적이 단순하니 결국 실력을 논하게 된다. 코첼라 무대에 몸을 던지던 수많은 가수와 비교하면 블랙핑크는 절대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를 맡을 수준이 아니었다. 후반가서는 좀 나아졌지만, AR에다 추임새 넣는 초반 멤버들의 가창은 끔찍했다. 백댄서들만큼 열정적인 춤을 보여주지도 않았다. 단체 곡-멤버 솔로로 이어지는 구성은 국내 아이돌 콘서트면 족했다. 소셜 미디어 업로드용, DVD 출시용 공연이었다. 2019년에 비해 모든 면에서 후퇴했다며 "음악인이라면 누구나 꿈꿔보는 영광의 무대를 낭비했다. 케이팝은 한단계 세계 시장에서 진지하게 다뤄질 기회를 놓쳤다"고 혹평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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