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그룹 5사 노조, 올해 단체교섭 공동요구안 전달

안정섭 기자 2023. 4. 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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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 5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 노동조합은 17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단체교섭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그룹에 공동 요구안을 전달하고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5사 노조가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노조는 "HD현대 계열사들은 노조와 상생하고 협력하기보다 서로 눈치만 보는 비효율적인 노무관리와 단체교섭 방식을 고집해왔다"며 "이에 지난해 7월부터 그룹사를 압박하는 공동 투쟁을 벌인 결과 지난해 연말 계열사 모두 단체교섭을 속속 마무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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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HD현대그룹 5사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본사 앞에서 올해 단체교섭 승리를 위한 공동투쟁을 결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2023.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HD현대그룹 5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 노동조합은 17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단체교섭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그룹에 공동 요구안을 전달하고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5사 노조가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노조는 "HD현대 계열사들은 노조와 상생하고 협력하기보다 서로 눈치만 보는 비효율적인 노무관리와 단체교섭 방식을 고집해왔다"며 "이에 지난해 7월부터 그룹사를 압박하는 공동 투쟁을 벌인 결과 지난해 연말 계열사 모두 단체교섭을 속속 마무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들은 올해 교섭도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내년을 공동 교섭의 원년으로 만들자는 우선 과제를 설정하고 공동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5사 노조는 "공동 요구안이 관철되기 전에는 사업장별로 합의를 하지 않겠다"며 "공동 투쟁을 힘차게 진행해 이후 공동 교섭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사 노조는 기자회견 이후 그룹사 측에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내년 그룹 공동교섭을 위한 TF 구성, 정년 연장 및 신규 채용, ESG 경영위원회 노조 참여 보장, 노사 창립기념일 상품권 각 50만원 지급, 하청노동자 여름휴가 5일 유급 보장 등을 담은 공동요구안을 전달했다.

이들 노조는 이달 중 각 회사에 단체교섭 요구안을 전달하는 뒤 다음달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섭에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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