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두산전서 ‘어게인 160’? … 공동 2위 NCㆍLG는 잠실서 창-방패 격돌
최근 KBO에서 가장 뜨거운 투수 문동주(한화)가 또 한 번 160㎞를 찍을지 눈길이 쏠린다.
한화와 두산은 18일부터 대전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한화의 고졸 2년 차 문동주는 지난 12일 KIA전에서 1회말 박찬호를 상대로 시속 160.1㎞의 공을 던져 한국 야구 최초로 ‘160㎞’의 벽을 깼다. 선발 로테이션상 문동주는 18일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다소 미뤄진다 해도 주중 두산전 출격은 거의 확실하다.
잠실에서 벌어질 공동 2위 LG와 NC의 창과 방패 대결도 관심이다. LG는 팀 타율 1위(0.296)이고 NC는 팀 평균자책점 1위(2.49)다. 두 팀은 나란히 9승 5패로 선두 SSG(8승 4패)를 바싹 뒤쫓고 있다. 결과에 따라 1위로 올라설 좋은 기회를 잡았다. 특히 NC는 최근 세 차례 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는데, 키움 KT SSG 등 상위권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라 더 의미가 있다. 마운드에서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구위를 찾았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구창모는 지난 15일 SSG전에서 8.2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타선에선 지난주에만 3차례나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남다른 결정력을 선보이는 NC 박민우의 타격감이 여전히 이어질지 주목된다.
SSG와 키움은 주말 3연전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이후 처음 리턴 매치를 펼친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했던 키움은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SSG와 2승 2패로 접전을 펼쳤지만,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5ㆍ6차전을 모두 내주며 분루를 삼켰다. 아쉬움 가득한 바로 그 장소에서의 재대결이다. 키움 간판 이정후의 타격이 본격적으로 살아날지 관심이다. 이정후는 최근 타격 부진이 이어졌지만 지난 16일 KIA전에서 10회말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타율, OPS 등 팀 타격 전반에 걸쳐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IA는 최근 4연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11경기에서 고작 30점을 얻는 데 그쳤다. 주중 롯데전 주말 삼성전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반등이 가능하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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