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민주당 '돈봉투 의혹'에 "피해자 코스프레…피하는 자가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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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1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고갔다는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수사를 요청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17일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고 주장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건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개인 일탈이라며 선긋기할 것이 아니라 즉각 귀국해서 수사에 협조하라"며 "'피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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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돈봉투 의심 민주당 현역의원 20명"
"검찰 탄압 운운 말고 수사 협조해야"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1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고갔다는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수사를 요청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17일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고 주장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건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개인 일탈이라며 선긋기할 것이 아니라 즉각 귀국해서 수사에 협조하라"며 "'피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당시 돈 전달 상황이 담긴 것을 포함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취록이 3만개에 달한다고 한다"며 "돈봉투를 받은 걸로 의심되는 민주당 현역 의원 수가 20명으로 특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번 민주당 돈봉투 의혹 관련해 "이재명 게이트와 닮아도 너무 닮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권 개입을 위해 도원결의를 맺은 의형제들과 이들의 집단 금품 살포, 최측근들의 불법 선거자금 수수를 알고도 용인한 수장, 문제가 터지자 개인 일탈이라며 재빨리 꼬리 자르기, 수많은 녹취록과 증거가 나와도 검찰수사를 조작이라며 폄하하는 모습들 이것이 '꼬리 자르기당' 민주당의 현주소"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 대표를 비롯해 올해 기소된 민주당 의원만 4명이고, 이번 쩐당대회 관련자들까지 합하면 이미 20명을 가볍게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왜 그토록 검수완박을 밀어붙였는지 더욱 명약관화해졌다"고 덧붙였다.
전 원내대변인은 "검찰은 신속·엄정한 수사로 쩐당대회의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도 더 이상 야당 탄압 운운하지 말고 자발적으로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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