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에 또 뚫린 제주공항…항공기 이착륙 15분간 중단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4. 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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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까지 접근, 도두동 방향 이동
2월엔 무허가 드론 추락한 채 발견
제주국제공항.[자료=연합뉴스]
제주국제공항 상공에서 미확인 드론이 발견돼 항공기 이착륙이 멈추는 일이 벌어졌다.

1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국제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1분께 공항 제2검문소 서쪽 상공에서 드론 1대가 포착됐다. 이 드론은 활주로까지 접근한 뒤 도두동 방향으로 빠져나갔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2시45분까지 15분 동안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다가 현재는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상태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해당 드론을 누가 날렸는지에 대해 추적에 나서고 있다. 항공안전법에 따라 국가중요시설 최고 등급인 제주공항 반경 3~9.3㎞에서 드론을 날리려면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번에 포착된 드론은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한편 앞서 지난 2월 24일 오후 3∼4시께 관광객 A씨가 제주시 도두동의 한 야외주차장에서 띄운 드론이 국내여객터미널 옥상에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하지만 제주지방항공청 등은 다음 달 13일 해당 드론을 발견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인지조차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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