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기업도 고령화 심각…지난해 60세 이상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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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업 기업의 고령화가 고용시장만큼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창업 기업 중 대표자 연령이 60세 이상인 업체(부동산업 제외)는 12만9384개로 관련 통계가 공시되기 시작한 2016년(7만3471개)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국 60세 이상 취업자 수(585만8000명)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3년 이후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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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업 기업의 고령화가 고용시장만큼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창업 기업 중 대표자 연령이 60세 이상인 업체(부동산업 제외)는 12만9384개로 관련 통계가 공시되기 시작한 2016년(7만3471개) 이후 가장 많았다. 6년간 76.1%나 급증한 셈이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창업 기업이 같은 기간 92만4350개에서 111만1718개로 20.3%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것은 2020년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연 2000만 원 이하 주택임대 소득자의 사업자 등록이 의무화되면서 부동산 창업 기업이 2020년 급증했다가 이후 급격히 줄어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 60세 이상 취업자 수(585만8000명)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3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20.9%로 집계됐다. 역대 첫 20% 돌파다.
지난달 부산지역 60세 이상 취업자 수도 41만1000명으로 역대 최대치(국제신문 4월 13일 자 10면 보도)를 기록했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은퇴 인구로 진입하면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된 데 따른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체 주민등록인구(5125만9000명) 중 60세 이상 인구는 1315만4000명으로 25.7%를 차지했다. 해당 연령대 비중이 25.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좋은 고용 상황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청년과 여성 인력을 잘 활용해야 한다”며 “인턴십 등으로 일자리 경험 기회를 확대해 청년·여성을 취업시장에 진입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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