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자사주 지급으로 '장기근속' 유도한다

기사내용 요약
이차전지 핵심 인력 확보 경쟁
장기근속 충족해야 자사주 지급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포스코퓨처엠은 17일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자사주 지원 정책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차전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핵심 인력의 유치 경쟁이 더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일반적인 성과 보상 외에 장기적으로 자사주를 보유하게 해 소속감 향상과 성과 제고를 유도한다. 이중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자사주는 4년간 회사가 보호 예수하고, 3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퇴직하면 환수 조치를 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부터 직원이 매입한 자사주만큼 회사에서 주식을 보태주는 제도를 운영해왔다. 직원들이 200만원 한도에서 주식을 매입하면 회사에서 같은 금액의 주식 수를 지급해주는 방식이다.

이 '1:1 매칭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전 직원의 88.4%가 참여했다. 이에 사측에서는 1만9152주를 참여해 직원들에게 배분한 바 있다. 올해도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이미 전 직원의 93.7%가 청약했다.

올해부터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방식의 보상도 병행한다. 핵심 기술을 담당하는 연구, 생산, 일부 스텝 부서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독려하려는 차원이다. RSU는 조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수량의 주식을 무상 양도받는 권리다.

RSU 지급 대상은 지난해 인사 평가와 소속 부서 의견을 종합해 이사회에 보고한 후 결정한다. 실적에 관한 성과 보상보다는 우수 인재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제도다. 주식을 받은 직원들은 장기근무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주식을 최종적으로 받을 수 있다.

이때 선정된 직원들의 신상은 직원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경쟁 기업의 스카웃 표적이 될 수 있어 공개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