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결안2', '나는 솔로' 이을 히트작 될까 [종합]

연휘선 2023. 4. 17. 15: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연휘선 기자]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2기’가 새 MC와 강력해진 포맷으로 돌아온다. 

17일 오후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2기(이하 당결안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3MC 배우 박은혜, 한상진과 방송인 정혁이 참석해 이양화 SBS플러스 제작팀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당결안2’는 다양한 갈등으로 고민 중인 부부들의 행복을 찾기 위한 부부관계 최종 점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2에서는 시즌1의 박은혜, 정혁에 이어 한상진이 새 MC로 합류한다. 

이와 관련 한상진은 “시즌1부터 재미있게 본 ‘당결안2’에 함께 하게 됐다. 시청자 분들께서도 결혼의 여부를 떠나 삶의 지혜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함께 지켜봐 달라”라고 소감을 밝혔ㄷ. 

이어 기존 MC 박은혜는 “시즌2로 돌아왔는데 콘셉트가 많이 바뀌었다. 보시면서 조금 더 재미있고 쉽게 다가가실 수 있을 것 같다. 더 공감이 잘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또 다른 기존 MC 정혁은 “솔직히 또 안 불러주실 줄 알았다”라며 “그렇지만 비혼인 분들도 결혼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됐다. 저 또한 마찬가지다. 그래서 불러주신 것 같다. 소위 ‘마라맛’, 아주 매운 맛으로 돌아왔다.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양화 SBS플러스 제작팀장은 “제목처럼 내 결혼이 안녕한지, 출연자들의 결혼이 안녕한지 점검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보는, 그 과정을 지켜보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1기 부부들에 대해 그는 “출연 전과 후로 비교해서 말씀드릴 수 있을 텐데 출연하신 후에 확실히 부부 관계가 개선됐다고 소식을 들었다. 그런데 결혼생활이 비가 올 때가 있고 맑은 날이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맑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혜는 “1기 때는 이혼 위기 부부들이 나왔다면 2기는 다양한 부부들이 신청을 해주셨다고 하더라. 중간에 포기하고 안 나온 분들이 이혼을 결정한 거였다. 다들 이혼을 하지 않으려고 신청하시는 거라고 봤다. 2기에는 그런 분들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진의 출연과 관련해 이양화 팀장은 “박은혜 씨와 워낙 절친 사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혁 또한 “제가 소외감은 아니지만 두 분이 너무 대화가 많아서 ‘엄마? 아빠? 그만 싸워!’라고 하는 아이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상진은 “저희가 쉬는 시간이 생겨도 계속 말을 하고 회의를 하니까 정혁 씨가 ‘그만 좀 하세요’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정혁은 “쉬어 봤자 10분이지만 황금 같은 시간인데 두 분이 너무 얘기를 많이 하신다. 체력이 너무 좋으시다. 그 10분조차 안에서 공감을 하고 있더라”라고 했다. 

박은혜는 “한상진 씨가 평상시에도 통화 한번 하면 기본 1시간을 한다. 커피숍으로 3차를 간다고 하더라. 김성주 선배님, 김구라 선배님하고. 말로만 계속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여자 친구들하고도 통화를 자주하는 게 여자 입장에서도 얘기를 많이 해준다. 이 프로그램에 딱”이라고 말했다. 

박은혜는 “1기 때 부부들에게 너무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었다. 그런데 보는 순간 너무 끝난 일이더라. 그게 충족이 되면 더욱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2기의 변화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정혁은 “저는 걱정 반 설렘 반이었다. 2기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같이 하게 되면서 1기에서는 수박 겉핥기라고 봤는데 2기에서 더 깊이 들어가서 보니 더 많이 배웠다. 비혼 생각을 가진 분들이 이 방송을 통해 보시면 더 많이 배우게 될 것 같다. 결혼할 때 어떤 걸 고민해야 할지”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은혜는 “저희 1기 목표가 정혁 씨의 비혼을 바꾸는 거였는데 지금 무의식 중에 결혼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나. 그만큼 2기에서 더 몰입하시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상진은 ‘당결안2’ 출연 계기에 대해 “시즌1 때 박은혜 씨한테 너무 재미있다고 연락을 한 적이 있다. 그동안 봐온 다른 프로그램이랑 다르더라. 박은혜 씨도 현장에서 재미있게 많은 걸 느끼고 있다고 했다. 맨 처음에는 저한테 출연 제의를 하더라. 그런데 우연찮게 섭외 제안이 와서 올 게 왔다 싶었다. 드라마 섭외도 감사하지만 제가 여러 예능을 해봤지만 ‘당결안’은 제가 실제로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었는데 연락을 주셔서 무조건 해야지 생각하고 1분도 고민 안 하고 하겠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부 생활을 하면서 ‘당결안’ 하우스에서 제가 더 많이 배우고 받는 것 같다. 제가 더 얻어가는 게 많아서 다른 출연자 분들께도 좋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것 같아서 제가 더 착해지는 것 같다. ‘당결안’이 프로그램이지만 이걸 보시다 보면 더 긍정적인 생각들을 하시게 될 거다. 제가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박은혜는 “한 5~6기쯤 돼서 한상진 씨 아내 분께 좀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도 좋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혁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게 이야기도 잘 이끌어 주신다. 제가 혼자 안에 들어갔다면 해내지 못했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은혜는 한상진과의 인연에 대해 “저희가 드라마 ‘이산’을 할 때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상진은 “남자 친구들도 안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17년을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은혜는 “제 결혼과 (이혼까지) 모든 과정을 다 아는 친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양화 팀장은 “현장으로 MC들을 투입시킬 때 저희도 걱정했다. 지켜만 보다가 직접 투입이 됐을 때 당황하실 것 같았다. 그런데 1기 때 저희 제작진이 변화하는 과정을 스태프들이 느낀 바가 있지 않았겠나, 그런 현장감을 MC 분들도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 결과로 MC 분들이 정말 몰입을 해주셨다.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 어떻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까도 고민했다. 그 역시 100% 충족이 돼서 만족하고 있다”라고 했다. 

실제 이번 시즌에서는 이혼 문턱에 선 ‘빨강 부부’, 대화가 단절돼 소통 불가 ‘파랑 부부’, MBC 예능 프로글매 ‘결혼지옥’에도 나왔던 ‘노랑 부부’가 등장한다. 이들과 관련해 한상진은 “저는 일단 잘 들으려고 한다. 중요한 건 여기 출연하신 분들이 저보다 동생이셨다. 너무 형처럼 얘기하지 않을까 고민해서 처음엔 다 들어주고 친구처럼 대하려고 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소통을 빨리 해나갈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박은혜는 “여자로서의 공감이 강점”이라고 자부했다. 그런가 하면 정혁은 “사실 동생이 제일 편할 거다. 어딜 가든 이 속에서는 막내라 남편 형님들한테 많이 호감을 얻지 않았나 싶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양화 팀장은 “합숙과 MC들의 현장 투입이 강점”이라며 “남편 방에는 남자 MC들이, 아내 방에는 여자 MC가 투입돼서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자기를 알아차릴 수 있게 한다. 그 다음 단계로 부부들이 부부의 공간에서 만나는데 MC들이 그 과정을 지켜보고 각자 들은 걸 확인하려고 한다. 시청자 분들이 이 과정을 다 지켜보시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부부들도, MC들도 결혼생활에 대해 하나씩 알아차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SBS플러스가 ‘나는 솔로’가 대표작이 있다. 그만큼 히트작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당결안2'는 18일 화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플러스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