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계좌로 줄게요” 54번 ‘먹튀’ 여성 결국 징역형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3. 4. 17. 1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뒤 "계좌번호로 송금하겠다"면서 수십차례에 걸쳐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3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A 씨는 2021년 6월부터 스마트폰 배달 앱으로 54차례에 걸쳐 음식을 주문하고 207만원 상당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뒤 “계좌번호로 송금하겠다”면서 수십차례에 걸쳐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3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단독(사경화 판사)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손해배상금 500만원 지급을 명령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2021년 6월부터 스마트폰 배달 앱으로 54차례에 걸쳐 음식을 주문하고 207만원 상당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가 주문한 음식은 초밥, 햄버거, 맥주, 커피, 디저트 등 다양했다.

그는 배달기사에게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음식 대금을 곧 송금하겠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재판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옷가게 종업원들에게 음식을 먹도록 한 것이고, 재정 사정이 여의찮아 대금을 결제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이와는 별개로 A 씨는 앞서 같은해 4월 부산의 한 음식점 업주에게 자신을 방송작가라고 소개하며 “드라마 배경 장소로 사용할 식당을 섭외 중”이라고 해 두 차례에 걸쳐 협찬금 5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음식이 배달된 곳은 옷가게가 아닌 오피스텔 또는 공동주택이었다”며 “피고인은 이 사건 이전에도 동종 범행을 저질러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 중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