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빼앗길 각오하더라도 인력부터 키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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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인력을 키워놓으면 경쟁사뿐만 아니라 저희가 담당하는 주요 고객사로도 많이 이직하곤 합니다. 그래도 인력 양성이나 교육에 대한 투자를 더 늘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윤희정 베스핀글로벌 아카데미팀 이사는 클라우드 인력을 빼앗기는 상황을 감수하고라도 베스핀글로벌이 그 어떤 가치보다 회사 내외부 '교육'에 집중하는 이유로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손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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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인재 육성 투자 확대…전담팀에 아카데미까지
산업 초기인데 전문 인력은 부족 "인력이 경쟁력"
부산서 신입 인력 키우며 대응…"정부·학교 함께 나서야"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클라우드 인력을 키워놓으면 경쟁사뿐만 아니라 저희가 담당하는 주요 고객사로도 많이 이직하곤 합니다. 그래도 인력 양성이나 교육에 대한 투자를 더 늘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윤희정 베스핀글로벌 아카데미팀 이사는 클라우드 인력을 빼앗기는 상황을 감수하고라도 베스핀글로벌이 그 어떤 가치보다 회사 내외부 ‘교육’에 집중하는 이유로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손꼽았다.
윤 이사는 “클라우드 전환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시작에 불과한 단계”라며 “전문 인력은 계속 필요할 수밖에 없고 인력이 곧 경쟁력인 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클라우드 산업은 불황속에서도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특히 챗GPT로 인공지능(AI) 산업이 급속도로 활성화하며 클라우드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카드너와 IDC 등 시장조사기관들은 모두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앞으로 연평균 20~30%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기도 했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기업 중에서도 사내외 교육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내부에 교육 전담 조직인 ‘아카데미팀’을 꾸렸고 부산에는 클라우드 아카데미를 세워 전문 엔지니어를 기르고 있다.
윤 이사는 “클라우드라는 기술 자체가 10여 년 정도밖에 안 돼 전문 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술을 공유하는 문화 자체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베스핀글로벌은 회사의 핵심 가치를 배우고 배운 것을 공유한다는 개념의 ‘런 두 쉐어( LEARN DO SHARE)’로 정했다. 기술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이나 자격증 지원 등 배울 기회를 직원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직원 누구나 가르칠 기회도 원하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베스핀글로벌은 이 같은 가치를 산업 전반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윤 이사는 “클라우드 기술 등을 내부 동료뿐만 아니라 고객사, 심지어 경쟁사에도 알려야 한다는 것이 베스핀글로벌의 생각”이라며 “그래야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고 산업 역시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외부 클라우드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21년 부산시와 협력해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다. 단순한 교육에 그치지 않고, 교육생들이 현업에서 뛸 수 있도록 부산에 법인까지 세워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한 것은 베스핀글로벌만의 차별화 전략이기도 하다.
윤 이사는 “회사의 엔지니어들이 직접 강의에 참여해 현업에서 진행한 실전 프로젝트를 주제로 강의를 펼치고 있다”며 “엔지니어들이 멘토까지 진행하는 수업들이 이어지다 보니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퀄리티의 커리큘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은 현재까지 아카데미 1기 수강생 100명 중 67명, 2기 수강생 50명 중 36명을 채용했으며 이들은 현재 부산 법인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
윤 이사는 해외 파트너사에서도 클라우드 인력 부족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와 대학 등과 협력해 관련 인력을 키워내야 할 때라고 봤다.
윤 이사는 “해외에서도 클라우드 인력이 부족하다며 우리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해 문의를 해오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에 인력을 빼앗기고 그때 인력을 키우려면 이미 늦다”고 조언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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