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 '하늘의 별따기'…고객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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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의 보너스 항공권(마일리지) 예약이 한층 어려워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 확률이 갈수록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실제 휴가철인 오는 8월 양사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 가능성을 비교한 결과 대한항공은 현재 대부분 노선의 예약이 가능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좌석이 없다는 안내 페이지가 주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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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최근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의 보너스 항공권(마일리지) 예약이 한층 어려워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합병을 앞둔 상황이어서 일종의 부채로 여겨지는 마일리지 좌석 확대에 더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들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 확률이 갈수록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개편안이 무산된 이후 마일리지 좌석을 더 늘려, 예약이 한결 수월해졌다는 평이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여전히 마일리지로 예약 가능한 항공권 부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휴가철인 오는 8월 양사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 가능성을 비교한 결과 대한항공은 현재 대부분 노선의 예약이 가능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좌석이 없다는 안내 페이지가 주로 뜬다.
특히 여름 시즌에 인기가 많은 동남아 노선의 마일리지 예약은 양사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단적으로 8월 초 베트남 다낭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노선은 현재 마일리지로 항공권 예약이 가능했다. 반면 같은 노선의 아시아나항공은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이 모두 불가능했다.
싱가포르 노선도 대한항공은 8월 1일부터 4일까지 마일리지로 항공권 예약을 할 수 있었지만 같은 기간 아시아나 항공권은 이미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이 같은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난은 비수기 일부 노선에서도 마찬가지다. 인천~하와이 노선의 9월 초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 가능 여부를 보니 대한항공은 1일부터 6일까지 매일 예약이 가능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9월 4일 단 하루만 예약 여유가 있었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아시아나항공 한 고객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16만점이나 있는데 마일리지 항공권을 아예 쓸 수 없도록 만든 것 아니냐"며 "361일 전부터 예약하려고 해도 항상 매진이다"고 밝혔다. 이 고객은 카드를 많이 사용해 마일리지는 계속 쌓이는데 마일리지는 쓸 수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마일리지는 재무제표에서 '이연수익'으로 인식된다. 아시아나항공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9406억원에 달한다. 이런 까닭에 대한항공과 합병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좌석 확대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 좌석 배정율은 전체 좌석 기준 5%를 넘는다"며 "국토부 권고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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