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이후 처음…르브론 "지금이 최고점 아냐, 더 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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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보다 조연이 빛났다.
공격에서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니 르브론과 데이비스는 골밑과 수비에서 힘을 썼다.
레이커스 역사상 플레이오프 단일 경기에서 4명의 선수가 나란히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건 1988년 이후 처음이다.
경기 후 르브론은 백업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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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주연보다 조연이 빛났다.
LA 레이커스의 기세가 무섭다. 서부 콘퍼런스 7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2번 시드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벌인 1라운드 1차전을 잡아냈다.
이 승리가 더 고무적인 건, 팀의 원투 펀치인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의 의존도가 크게 낮았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부진할 때 레이커스는 르브론과 데이비스가 북 치고 장구 쳐도 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날은 팀 내 득점 1, 2위가 모두 다른 선수였다. 벤치에서 나온 루이 하치무라가 29득점 6리바운드, 주전이지만 공격 비중이 적은 오스틴 리브스가 2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합작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 르브론과 데이비스는 나란히 야투 시도 1개에 그쳤다. 그 대신 하치무라가 9득점, 리브스가 연속 9득점 하는 등 멤피스 수비를 앞장 서 무너트렸다.
공격에서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니 르브론과 데이비스는 골밑과 수비에서 힘을 썼다. 르브론은 21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슛, 데이비스는 22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7블록슛으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레이커스 역사상 플레이오프 단일 경기에서 4명의 선수가 나란히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건 198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매직 존슨, 카림 압둘-자바, 제임스 워디, 바이런 스캇이 모두 20점 이상을 올렸다.
경기 후 르브론은 백업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백업 선수들 덕분에 오늘(17일) 경기를 이겼다. 그들은 확실히 자기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이해하고 플레이했다. 정말 잘했다"며 "하지만 난 이게 우리 팀의 최고점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멤피스의 데스몬드 베인은 복수를 다짐했다. "하치무라가 일부러 슛을 많이 쏘게 만들었다. 다 우리의 계획이었다. 아마 오늘이 하치무라의 선수 경력 중 최고의 경기일 것이다. 이번 시리즈는 최대 7차전까지 간다. 3일 후 2차전에서 하치무라가 또 이렇게 득점할 수 있는지 보자"고 다음 경기를 별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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