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일부 직원에 자사주 지급… 내부선 반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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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이 조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수량의 자사주를 지급하는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방식의 보상 정책을 올해 신규 도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존 직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우수 인재를 신규 영입하기 위한 자사주 지원제도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핵심 인력의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RSU 방식을 도입했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직원들은 "깜깜이 인사제도"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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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이 조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수량의 자사주를 지급하는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방식의 보상 정책을 올해 신규 도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존 직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우수 인재를 신규 영입하기 위한 자사주 지원제도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직원에만 자사주를 지급한 것을 두고 회사 내부에서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포스코퓨처엠은 RSU 방식으로 자사주를 받을 직원들을 지난해 인사평가와 소속 부서의 의견을 토대로 이사회에 보고해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핵심 기술을 담당하는 연구, 생산 부서 직원 등이 주요 대상이었다고 했다. 신상은 보안에 붙였다. 선정된 직원들은 장기 근무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자사주를 최종적으로 받을 수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핵심 인력의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RSU 방식을 도입했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직원들은 “깜깜이 인사제도”라며 반발했다. 한 포스코퓨처엠 직원은 RSU 방식으로 누구에게 얼마나 지급했는지 투명하게 밝히지 않아 공정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썼다.
포스코퓨처엠은 RSU 방식을 도입한 다른 회사들 역시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기 근무를 위해 도입한 제도인데, 대상을 공개하면 오히려 경쟁기업의 스카우트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포스코퓨처엠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우리사주 매입 연계 자사주 1:1 매칭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포스코퓨처엠 직원들이 200만원 한도 내에서 포스코퓨처엠 주식을 사면, 회사가 같은 금액의 주식 수만큼 개인별로 지급하는 제도다. 다만 장기 근무를 유도하기 위해 지원한 자사주를 회사가 4년간 보호 예수하고, 3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퇴직하면 환수한다.
지난해 포스코퓨처엠 직원의 88.4%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회사는 총 1만9152주를 직원들에게 배분했다. 당시 주식 매입가는 16만783원이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힘입어 포스코퓨처엠의 현재 주가는 2배 가까이 오른 상태다. 올해도 우리사주 매입 연계 자사주 1:1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직원 가운데 93.7%가 청약했다고 한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들과 미래 성장의 결실을 나누고 우수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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