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MLF 금리 동결…유동성 공급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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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정책 금리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17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으로 1700억위안(약 32조4000억원)을 시중 은행에 공급했으며, 1년 MLF 금리는 시장 예상대로 2.75%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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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공급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정책 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최근 단행한 완화 조치의 효과를 주시하면서 유동성 공급은 축소했다.
인민은행은 17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으로 1700억위안(약 32조4000억원)을 시중 은행에 공급했으며, 1년 MLF 금리는 시장 예상대로 2.75%를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만기가 도래한 중기 정책 대출을 만기 연장(롤오버) 해주는 방법으로 은행권에 중기 유동성을 5개월 연속 공급했다.
다만,이날 만기가 도래한 1년물 MLF 물량을 고려하면 4월 순공급액은 200억위안(약 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적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는 정책 입안자들이 중국의 경제 회복이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고 완화 조치의 효과를 지켜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블룸버그는 “유동성 공급 감소는 인민은행이 지난 3월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낮추고 유동성을 더 많이 공급한 완화 정책의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난달 자료를 보면 신용 확대와 수출이 예상치를 웃도는 등 경제 회복세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3월 소비·산업생산·고정자산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를 발표한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중국 경기의 회복세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에서 “중국 경제가 올해 약 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연간 목표치와 일치한다.
한편, MLF 금리는 지난해 8월 0.1%포인트 인하 후 이번달까지 8개월 연속 동결됐다.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도 작년 8월 연 3.65%(1년 만기)로 0.05%포인트 하향 조정된 이후 변동이 없다. 중국은 LPR 조정에 앞서 MLF를 먼저 인상 또는 인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20일 발표 예정인 LPR도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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