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이 '마약' 폭로한 지인 3명… 검사 결과 '음성'

사진=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 씨가 "자신의 지인 중 마약 투약자가 있다"며 폭로한 10명 중 3명에 대한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7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전 씨가 지목한 국내 거주 3명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씨 또한 '(마약 투약) 소문만 들었다'고 진술해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지난달 13일부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본인을 비롯한 지인 10명이 마약사범이자 성범죄자라고 주장했다.

우 본부장에 따르면 전씨가 폭로한 10명 중 4명은 해외에 있는 상태고, 나머지 3명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아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에 조사가 이뤄진 국내거주자 3명에 대해서는 결과가 '음성'으로 나옴에 따라 무혐의 처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4일 국과수 감정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전 씨에 대해서도 경찰은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