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직격한 野 이상민 "쓰레기 같은 일… 목소리만 들어도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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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민주당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녹취 파일을 두고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알겠다"고 비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수사 과정에서 '돈 봉투' 관련 녹취록을 확보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돈은 '매표'와 다를 게 없다"며 "정말 쓰레기 같은, 시궁창에서만 볼 수 있는 고약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서 할 말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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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민주당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녹취 파일을 두고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알겠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목소리가 조작됐다고 상상하긴 어렵고,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수사 과정에서 '돈 봉투' 관련 녹취록을 확보한 바 있다.
일명 '이정근 녹취록'에서 시작된 이 사건의 골자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전후해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 9명이 그의 당선을 돕기 위해 정재계 인사 최소 40명에게 현금 9400만 원을 살포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목소리나 여러 가지 대화의 흐름을 보면 의심을 넘어설 정도로 강한 확신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조작됐다고 생각하면 그게 오히려 상식에 먼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에서 '정치탄압'이다라고 짚은 것도 잘못된 것"이라며 "돈 봉투가 살포됐다고 한다면 선거 캠프에서 조직적으로, 적지 않게 상당한 범위로 배포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으면서 관련 소문이 들린 적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등잔 밑이 어두워 그런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물밑에서 상당히 치열한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돈은 '매표'와 다를 게 없다"며 "정말 쓰레기 같은, 시궁창에서만 볼 수 있는 고약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서 할 말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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