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결안2’ 그리 자극적이지 않은 부부교육서 되나[종합]

박아름 2023. 4. 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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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부부 예능 홍수 속 '당결안'이 2기로 돌아온다.

4월 17일 오후 SBS플러스, SmileTV Plus 부부관계 최종점검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2(이하 당결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1기 MC 박은혜, 정혁을 비롯해 2기 새 MC로 합류한 한상진, 그리고 이양화 제작팀장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3명의 MC들은 '당결안'은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프로라 소개했다. 한상진은 "살면서 느꼈던 것들을 가르쳐주거나 나도 배워가는 시간이기 때문에 꼭 결혼을 했거나 결혼을 준비 중인 시청자들이 아니더라도 삶을 지켜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예인 대표 비혼주의자 정혁 역시 "이 프로를 통해 많은 걸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더 강한 마라맛으로 돌아왔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1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MC들이 '당결안' 하우스에서 위기의 부부들과 함께한다는 것이다. 이양화 제작팀장은 "2기로 넘어오면서 부부들이 직접 답을 찾아가게 만들자 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 과정이 더 의미있겠다 싶어 전문가들은 사전 인터뷰에서만 모시고 실제 합숙엔 전문가 없이 부부들과 MC들만 있다. 1기와 가장 큰 차이점은 현장에 부부들과 MC들만 있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박은혜은 "1기 땐 이혼 위기의 부부들이 출연을 신청했다면 2기에는 다양한 분들이 신청하셨다더라. 이혼을 하고 싶지 않은 분들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이양화 제작팀장은 다수의 부부 예능 사이에서 '당결안'만이 갖고 있는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선 "하나는 합숙이고 하나는 MC들의 현장 투입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양화 제작팀장은 "MC들이 현장에 투입되는데 남편 방에는 남자 MC들이 투입되고 아내 방엔 여자 MC들이 투입돼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그리고나면 그 다음 단계로 부부들이 부부의 공간에서 만난다. 그럼 MC들이 그 과정을 지켜보고 MC들은 다시 모였을 때 '아내는 이랬어', '남편은 이랬어' 하고 MC들끼리도 토론을 펼친다. 그러다보면 MC들끼리도 해결책을 찾아가보는 거다. 시청자들이 이 과정을 다 지켜본다. 그리고 부부들은 다시 만나고 떨어지고 그런 과정을 통해 알아차려가고 MC들도 하나씩 하나씩 결혼생활에 대해 알아차려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2기로 돌아오는 ‘당결안’에는 1기의 ‘이혼 위기 부부’ 3쌍과는 또 다르면서도 공통점이 있는, ‘마라맛’ 갈등을 겪는 부부들이 출격한다. 1박2일 합숙기간 동안, 기존에는 없었던 ‘컬러 제도’를 도입했다. 참가자들은 합숙기간 동안 부부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같은 색깔 옷을 입으며, ‘빨강 부부’, ‘파랑 부부’, ‘노랑 부부’로 불린다.

현장에서 부부들과 함께하게 된 MC들도 얻는 게 많았다. 박은혜는 "사실 VCR을 보면서 우리 생각만 말하면 되니까 1기 땐 쉬운 일자리였다. 근데 이번엔 직접 가야된다더라. 1기 땐 보면서 그 순간 말해주고 싶은 게 많았다. 근데 다 끝난 일이지 않나. 부부에게 너무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 우리끼리 하고 싶은 얘기들이 충족이 되면 더 재밌겠다, 뭔가 살아있는 리액션,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 싶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고, 정혁은 "1기 때 수박 겉핥았다고 얘기하는데 안쪽까지 들어가 보니까 배울 것들이 많았다. 인간관계도 배우게 되는 것 같다"고 말을 보탰다. 또한 한상진은 "참여하고 나서 내가 잘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부부생활을 하는데 있어, 살아가는데 있어서 '당결안' 하우스 안에서 내가 많이 받고 공부하는 것 같다. 출연자들과 함께 나누지만 얻어가는 게 많아 시청자들과 함께 좋은 얘기들을 많이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이 프로를 통해 내가 더 안정을 찾게되는 것 같고 착해지는 것 같다.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 프로그램이지만 이걸 보다보면 시청자들도 점점 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시지 않을까 싶다. 내가 긍정적으로 많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상진은 "우린 살아가면서 교육을 받는데 부부교육은 받은 적이 없는 것 같다. '당결안'이 시청자들에게 부부교육서 같은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 물론 여러 전문가들이 계시지만 케이스에 나오지 않는,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하지만 그분들에겐 큰 문제가 되는 것들이 있다. 우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 저런 부분이 있구나' '나도 배워가면 되겠다' 할 수 있는 부부교육 안내서가 됐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고, 박은혜는 "부부 문제, 가족 문제 이런게 방송을 보면 하나로 잡고 가서 그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보면서 처음엔 재밌고 자극적이기도 하고 그래서 혹해서 보게 된다. 1기 때 방송을 보면 안타까웠던 게 자극적인 혹함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울점이 많아 속상했었는데 2기땐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자극적인 게 있다는 게 아니라 흐름 자체가 출연자 감정 흐름 그대로 가기 때문에 같은 방송을 보고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용한 깨달음을 얻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쳐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당결안2'는 4월 18일 첫 방송 된다. (사진=SBS플러스, SmileTV Plus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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