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 5~50㎜ 비... 황사 씻겨나간다

김현종 2023. 4. 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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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린 지난 14일 울산 남구 시청 정문입구에 양배추꽃이 활짝 피어 있다. 뉴시스

한반도를 뒤덮은 황사가 가시면서 18일 전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아침 기온은 7~15도로 온화하겠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전국에 5~50㎜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충남과 전북에 10~50㎜, 그 밖의 지역은 5~30㎜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는 5㎜ 안팎의 적은 비가 오겠다.

비는 17일 오후 경기·강원 북부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18일 새벽에는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으로 확대되고, 오전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다. 비는 18일 오후 6시 이전 대부분 그치겠으나, 남부 지방과 제주에는 19일 오후까지 비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한 바람과 강수 영향으로 17일 오전까지 지속된 황사는 해소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까지 경기 지역에서 '나쁨' 수준이었던 미세먼지 농도는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좋음', '보통'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이후에도 전국 초미세먼지(PM2.5)는 '낮음' 수준으로 예상된다.

기온도 온화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 아침 최저기온을 7~15도, 낮 최고기온은 15~23도로 예보했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6~15도, 낮 최고기온은 18~27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커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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