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환자 13명 중 8명 '국내 감염'… 지역전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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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엠폭스) 환자가 13명으로 늘었다.
국내서는 지난해 6월21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처음 엠폭스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1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엠폭스 확진자는 1~5번째까지는 해외 또는 의료기관 내 감염이었지만 6번째부터는 국내 지역사회 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는 엠폭스가 국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이 시작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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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지난 14일 오전 엠폭스 10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추가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11번째 환자는 서울 거주 내국인이다. 인후통과 피부별병이 발생해 의료기관에 내원했는데 이를 진료한 의료진이 엠폭스 감염을 의심하고 지난 14일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다. 검사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번째 환자는 경남에 거주하고 있는 내국인으로 지난 14일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피부병변과 통증을 호소하며 엠폭스 검사를 문의했다. 잠복기 내 위험 노출력이 있어 의사환자로 분류됐는데 검사 후 지난 15일 엠폭스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13번째 환자는 경남 거주 내국인으로 12번째 환자 역학조사 중 피부병변 등의 의심증상이 있는 밀접접촉자다. 검사 결과 양성 확인을 받아 지난 15일 확진자로 분류됐다.
11~13번째 환자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은 없으며 국내 위험 노출력이 확인된 국내 감염자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위험요인과 감염경로 등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의료인을 대상으로 국내외 확진자의 의심증상과 임상 경과 등의 특성, 발생동향을 포함한 엠폭스 진단 안내서를 배포했다. 특히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방문가능성이 높은 감염내과, 피부과, 비뇨의학과, 항문외과 등 피부병변을 진료하는 의료인에 적극적인 의심환자 신고를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의심환자와 밀접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다면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상담하고 모르는 사람들과 밀접접촉(피부·성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엠폭스는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2022년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전까지 중앙아프리카와 서부아프리카의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주로 발생한 풍토병이었다. 2022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감염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서는 지난해 6월21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처음 엠폭스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1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엠폭스 확진자는 1~5번째까지는 해외 또는 의료기관 내 감염이었지만 6번째부터는 국내 지역사회 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는 엠폭스가 국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이 시작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엠폭스의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높였다. 엠폭스가 공중보건체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하지만 지역사회 내 확산을 예방이 필요하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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