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근로시간 논쟁 '시간'보다, '어떻게 일할지'가 중요…6천명 심층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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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주 최대 69시간' 논란을 불러일으킨 현행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해 "시간논쟁보다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일할지에 대한 논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이 장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근로시간 개편안의 입법예고 기한 종료시점을 맞아 정부 세종청사에서 고용노동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획일적이고 강행적인 현행 근로기준법 제도에서 비롯된 노동시장의 편법, 탈법적인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게 이번 개편안의 핵심"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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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시간 상한캡' 정책혼선 지적에는 "건강권 우선, 강조한 것"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주 최대 69시간' 논란을 불러일으킨 현행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해 "시간논쟁보다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일할지에 대한 논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이 장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근로시간 개편안의 입법예고 기한 종료시점을 맞아 정부 세종청사에서 고용노동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획일적이고 강행적인 현행 근로기준법 제도에서 비롯된 노동시장의 편법, 탈법적인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게 이번 개편안의 핵심"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5월부터 두 달간 집중적으로 의견수렴을 할 생각"이라며 "좀 더 객관적인 의견수렴을 위해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집단심층면접(FGI)에 나서겠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그는 "이건 1987년 노동자 대투쟁 당시 대규모 설문조사로 노사관계 개혁방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 최초로 하는 최대 규모 조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날까지인 입법예고 기간 종료 후에도 기한에 구애받지 않고, 개선안 도출을 위해 여론수렴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장관은 "입법예고 기간 중 지난주 금요일까지 모두 245건의 의견이 접수됐다"며 "대통령도 강조했 듯 노동약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더 세심히 소통하고 확실하게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궁극적으로 실노동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건 확실하다"면서 "방법 면에서는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노사가 모두 공감할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한 대통령실과의 정책혼선 지적에는 "대통령의 60시간 상한캡 언급은 현행 52시간에 '5~30인 미만'사업장의 경우 추가연장근로 일몰제로 60시간까지 가능한데, 이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노동시간이 건강권을 훼손하는 쪽으로 규제하면 안된다는 문제의식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시간 노동이 건강을 훼손할 수 있는 부분을 없도록 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더 나아가 "단순히 근로기준법 하나 바꿔서 발생할 수 있는 노동현장의 문제들을 어떻게 규율할 수 있겠느냐"며 "노동현장의 각종 편법, 불법을 실효성 있게 제재하고, 또 컨설팅하고 지원할 수 있는 종합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것이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개편 방향이고, 이를 완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국민공감대를 얻어 구체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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