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혹한’ 파운드리 강자도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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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혹한'에 파운드리 세계 1위 업체도 무릎을 꿇었다.
파운드리란 반도체를 설계하는 업체가 주문을 하면 위탁 생산하는 회사를 말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전년 동기 대비 월 매출은 약 4년 만에 감소했다.
파운드리 분야는 주문 생산이기 때문에 재고 부담이 없어 경기를 잘 타지 않는 특성이 있는데 '반도체 한파'에 TSMC도 이를 비켜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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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매출 준 것은 2019년 5월 이후 처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1분기 4조 적자 전망
‘반도체 혹한’에 파운드리 세계 1위 업체도 무릎을 꿇었다. 파운드리란 반도체를 설계하는 업체가 주문을 하면 위탁 생산하는 회사를 말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전년 동기 대비 월 매출은 약 4년 만에 감소했다. TSMC가 지난 10일 발표한 지난달 매출은 1454억800만 대만달러(약 6조30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4% 줄었다. 이 업체가 전년 동월 대비 월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19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2월에 비해서는 10.9% 줄었다. 또 2021년 10월(1345억3900만 대만달러)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적은 월 매출이다.
TSMC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6% 증가한 586억3300만 대만달러(약 22조500억 원)를 기록해 상승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18.7% 줄었다. 파운드리 분야는 주문 생산이기 때문에 재고 부담이 없어 경기를 잘 타지 않는 특성이 있는데 ‘반도체 한파’에 TSMC도 이를 비켜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TSMC는 삼성전자와 함께 파운드리 분야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업체다. TSMC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는 지킨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1분기 반도체 분야에서의 매출 예상치는 14조∼15조 원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올해 1분기 4조 원가량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의 같은 분기 적자폭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혹한’은 IT 수요 위축 때문이다. 파운드리 업계는 애플, 엔비디아, 퀄컴, AMD, 미디어텍 등 주요 고객사 주문이 감소한 영향이다.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경기에 민감한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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