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 넘고 코스닥 900 돌파…'고수익률' 얹은 ELS 발행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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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자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인기다.
ELS의 발행액이 늘어나는 이유는 증시가 회복하고 있고, 예·적금 금리가 낮아지면서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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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자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인기다. 증권사들도 해당 상품들을 연이어 내놓으며 모객에 나서고 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ELS 발행 금액(원화·외화 총합)은 6조7507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4조4016억원)보다 2조3491억원 증가했다.
1월 1조6576억원에서 2월 2조3928억원, 3월 2조7003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월별 발행액이 2조원을 상회했다. 이달 들어서도 14일까지 1조8033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ELS는 개별 주식가격이나 주가지수 등에 연계돼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통상 계약만기일까지 기초자산 가격이 정해진 기준 밑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약정수익을 지급한다. 그러나 기준에 미달될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ELS의 발행액이 늘어나는 이유는 증시가 회복하고 있고, 예·적금 금리가 낮아지면서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ELS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장기화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를 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코스피는 약 4개월 만에 2500선을 탈환했고, 2600선도 노리고 있다. 코스닥도 11개월 만에 900선을 넘었다.
이런 흐름에 ELS에 투자해도 원금 손실 위험이 낮아졌다는 투자자들의 생각이 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ELS 수익률이 연 6~10%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3%대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증시가 상승하면서 조기 상환이 쉬워졌다는 점도 ELS 인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분기 ELS 조기상환 금액은 8조7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6조1400억원) 대비 약 31.5% 증가했다. 3월 규모만 4조1344억원으로, 2월 2조2665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조기 상환 중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2차 조기상환 성공 종목 수가 급증했다는 점"이라며 "현재 코스피의 2차 조기 상환 물량이 증가한 것은 시장이 의미 있는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2분기 조기상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조기상환 대상이 되는 ELS는 작년 4분기에 발행한 물량으로 기준 가격 자체가 매우 낮아 여건이 매우 좋은 상황"이라며 "2분기 ELS 시장은 상환 여건이나 시장 흐름 모두 상환과 발행 증가에 유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증권사들도 코스피200 지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유로스톡스50 지수, 니케이225 지수나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를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ELS 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상품권 지급을, 신한투자증권은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주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나아가 인하까지도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경기침체 등 여전히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투자할 때에는 증시 변동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분명한 것은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ELS 상품은 고위험 상품이란 점"이라며 "수익률이 좋다고 해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원금을 잃을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하고, 특히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경우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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