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처음 겪어봐” 키움 이정후의 KBO리그 마지막 과제 ‘집중견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낯설지만 이겨내야 한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2023시즌 성적은 17일까지 11경기 타율 0.238, 2홈런, 9타점, 6득점이다.
올 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이정후는 비시즌을 이용해 큰 도전에 나섰다.
이정후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새로운 타격 폼에 곧장 적응한 듯 보였으나 정규시즌에서는 아직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2023시즌 성적은 17일까지 11경기 타율 0.238, 2홈런, 9타점, 6득점이다. 2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했던 리그 최강 타자에게는 다소 낯선 성적이다. 슬로우 스타트를 한 2년 전과 비교해도 타율의 출발점이 현저히 낮다. 당시 이정후의 첫 11경기 타율은 0.262였다.
올 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이정후는 비시즌을 이용해 큰 도전에 나섰다. 2년 연속 타격왕을 안겨준 타격 폼을 수정해 새로운 타법을 몸에 익히기로 한 것이다. 이정후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새로운 타격 폼에 곧장 적응한 듯 보였으나 정규시즌에서는 아직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6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은 오랜만에 이정후의 클러치 능력이 발휘된 경기였다. 그는 양 팀이 0-0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루 상황서 고척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끝내기 투런포를 날렸다. 경기 후 이정후는 올 시즌의 고단함을 털어놓았다. 단순히 낮은 타율 때문만은 아니다. KBO리그 모든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는 상황에서 비롯된 고충이다. 이정후는 “나도 처음 겪어보는 시즌”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투수들이 워낙 어려운 승부를 하다보니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 어렸을 때는 내 뒤로 좋은 타자 선배들이 많아 나한테 승부를 들어오는 공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정후는 2017년 데뷔 이래 꾸준히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왔다. 박병호(KT 위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있던 시절은 물론, 지난 시즌만 해도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이정후의 뒤를 든든히 지원했다. 장타를 경계하는 투수들은 자연스럽게 이정후의 타석에서 최대한 승부를 걸어 실점을 최소화하려 했었다.
쉽게 말해 투수들은 더 이상 이정후에게 거의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않는다. 칠만한 공이 많지 않다보니 타율이 오를 수 없는 구조다. 실제 이정후는 지난해 첫 11경기에서 3볼넷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같은기간 벌써 9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정후는 “나쁜 공을 애써 치려고 노력하는 것보단 볼넷을 골라 출루하는 것이 팀에 더욱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계속 출루에 집중할 것”이라고 나름의 플랜B를 밝히기도 했다. 당분간은 계속될 집중 견제,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이정후로서는 KBO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넘어서야 할 관문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진영, 인파 몰린 행사장서 모녀 피신 시켜…빠른 대처
- 안신애 근황, 눈부신 수영복 자태 [DA★]
- 테이, 1살 연하 연인과 6년 열애→결혼…“존경하고 소중한 사람”[전문]
- ‘엄마’ 김지현, 가슴으로 품은 두 아들…솔직한 심경 (건강한 집)
- 전현무, 전 여친 한혜진 언급 “패션은 TOP” (나혼산) [종합]
- 오또맘, 전신 레깅스 입고 댄스…적나라한 볼륨 몸매 [DA★]
- 기은세, 이민정 이혼 승소 돕는다…프로 변호사 변신 (그래, 이혼하자)
- “가슴 만져 봐도 돼요?” 구남친 발언에 구여친도 ‘어이 상실’ (구남친클럽)
- 안정환·김남일, 방송 괜히 했나…20년 우정 깨질 위기 (뭉쳐야 찬다3)
- 한가인 응급실行 “새벽에 죽을 뻔…일어나지도 못해” (자유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