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폭력조직 '주안식구파' 새 조직원 12명 기소

이루비 기자 2023. 4. 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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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력을 재확장하려던 인천지역 폭력조직 '주안식구파' 조직원들이 1년에 걸친 검찰과 경찰의 수사 끝에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주안식구파 신규조직원 A(26)씨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편 인천지검은 지난해 지역 폭력조직에 대한 단속을 벌여 간석식구파 신규가입 조직원 B(23)씨 등 24명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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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최근 세력을 재확장하려던 인천지역 폭력조직 '주안식구파' 조직원들이 1년에 걸친 검찰과 경찰의 수사 끝에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주안식구파 신규조직원 A(26)씨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폭력조직 주안식구파에 조직원으로 가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조직에 가입할 당시 나이는 18~24세다. 일부는 유도, 씨름, 축구 등 전직 운동선수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 등은 선후배 조직원 간 교류를 통해 최근 도박장 개설, 중고차 사기, 보험 사기, 코인리딩방 급습 등 각종 범죄에 자주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해 4월 내사에 착수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와 협력해 해당 조직의 규모 확장을 저지하고자 했다. 또 확인된 조직원은 향후 조직폭력사범으로 관리되도록 했다.

앞서 주안식구파는 인천 주안역 일대 유흥업소 이권에 개입하며 간석식구파, 신포동식구파(속칭 꼴망파), 부평식구파 등과 함께 인천지역 폭력조직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2011년 길병원 장례식장 사건, 2016년 이태원식구파 전쟁 대비 사건 등으로 주축 조직원이 대거 구속되며 규모가 약화됐다.

또 경기 불황으로 조직원들이 각자 생업에 종사하며 명맥만 유지하다가 최근 1980년생 이후 조직원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하면서 1990년생 이후 조직원들을 신규 가입시키는 등 세력을 재확장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대규모 신규조직원 유입으로 인해 타 조직과의 집단충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웠다"면서 "앞으로도 경찰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조직폭력 사범에 대한 선제적인 단속 및 관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지검은 지난해 지역 폭력조직에 대한 단속을 벌여 간석식구파 신규가입 조직원 B(23)씨 등 24명을 기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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