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부산 엑스포 치열한 백병전…세계 놀라게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마스코트인 '부기' 인형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17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과 관련해 "불꽃 같은 치열한 백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엑스포를 통해 부산을 글로벌 시티이자 세계적인 메가포트(Mega Port·초대형 항만)로 수직상승 시키겠다는 전략과 비전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2~7일 우리나라를 찾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에 대해 "(유치전) 중·후반을 압도하는 어마어마한 솟구침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실사 이후 국제사회 많은 회원국으로부터 '한국은 준비가 완벽히 끝난 전대미문의 나라'라는 말이 저에게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치전) 초반에는 저희가 열세였고, 많은 점에서 상당히 겁도 났고 어려움도 많았다"며 "6월에 있을 4차 프레젠테이션(PT)에서 K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엑스포 유치 경쟁국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이탈리아(로마)가 있다. 대통령실은 오는 6월 총회에서 K팝·드라마·푸드·무비 등 최근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아진 우리나라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회원국들을 설득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여야가 지난 3일 본회의에서 '부산엑스포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선 "여야가 위대한 협치 정신을 발휘해 엑스포 유치에 많은 기여를 해준 점 깊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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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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