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3월 흑자전환 성공...연간 흑자 전환 예상

연간 조 단위 거래액 패션플랫폼 중 두번째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 가속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지난달 월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7일 에이블리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3% 성장했고,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거래액은 같은 기간 47% 성장해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다. 에이블리의 지난해 매출은 17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가량 급증했고, 연 거래액은 75% 성장해 조 단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연간 거래액이 조 단위를 넘으면서 월간 영업이익이 나오는 국내 패션 버티컬 플랫폼은 에이블리와 무신사 정도다.

에이블리는 이번 흑자 전환이 일시적 비용 절감 등 단발성 성과가 아니라 거래액과 매출이 동반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월간 사용자 수가 70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외형 확대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에이블리는 성공적인 카테고리 확장과 인공지능(AI) 추천 기술이 접목된 광고 모델 고도화를 흑자 전환 요인으로 꼽았다. 에이블리 뷰티 카테고리에는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 브랜드사부터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 있는 신흥 브랜드까지 입점해 있다.

에이블리는 월간 손익분기점(BEP) 돌파를 기점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아시아·북미 등 다수 국가로 판로를 넓히고 글로벌 서비스에도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에이블리 강석훈 대표는 “이번 월간 손익분기점 달성을 시작으로 올해 연간 흑자 전환에 돌입할 전망”이라며 “에이블리가 외형 성장과 함께 내실 다지기에 성공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과를 만드는 전례 없는 혁신적인 커머스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